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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교시·자율학습 갈등 심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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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 전교조 주장 엇갈려
0교시 금지와 보충ㆍ자율학습을 둘러싼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와 전교조 강원지부 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강원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는 지난 8일 보충학습과 초ㆍ중학교 학력평가 확대 실시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명부를 도 교육청에 전달했다.
운영위원장연합회는 지난 4월 30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가 합의한 보충수업 금지와 0교시 금지에 대해 “이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이기 때문에 명백한 월권행위이며, 학교운영위원회 기능을 상실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사교육비 절감 정책과도 배치되며, 학생 건강권을 빙자해 자신들만의 편의주의적 사고에 안주하려는 일부 집단의 의도된 행위”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초ㆍ중학교 학력 평가 확대 실시 ▷고교 모의교사 실시 자유화 ▷보충학습 금지 철회 ▷학교운영위원회의 자치기능 강화 등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도 교육청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교육관련 단체와 학부모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합회의 입장에 대해 전교조 강원지부는 4.30 합의내용을 불이행한 학교장에 대해서는 엄중한 행정조치를 단행해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난 6일 춘천여자고등학교 학부모들이 0교시 수업을 종전대로 시행하라며 도 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갖은 것과 관련해 “도 교육청의 명확한 행정지침과 감독권을 발동하지 않는 한 이런 사태는 계속될 것”이라며 “4.30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학교장을 행정조치 하지 않으면 강경한 후속조처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학부모나 각 단체의 이와 같은 요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은 도 교육청이 소신있게 행정을 펼치지 않고 학부모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합의사항이 현장에서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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