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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과정에 생태공학 도입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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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12일 (월) |
최흥식(상지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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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건설사업에 대한 시민단체, 환경단체, 종교계 등의 반발로 대형국책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형국책사업을 계획은 했으나 사회적인 합의의 부재에 의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업수행의 차질은 어마어마한 국고의 손실을 가져옴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개발중심의 건설사업으로 인해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이로부터 직간접적인 폐해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질 높은 교육과 고소득 수준에 따른 환경보전과 삶에 대한 시민의식이 변화하고 무한한 자연환경 가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발의 방향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SSD)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고 그 달성 수단의 하나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과 생태환경의 보전, 회복, 복원, 창조의 다양한 공학적 접근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2001년 발표된 건설 환경기본계획은 인간과 자연 공동체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형 건설 환경창조 및 계승, 자원 순환형 국토관리체계 구축이라는 3가지 원칙에 입각해 건설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공학적 접근방향의 타당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연생태가치의 평가와 개발에 따른 각종 편익을 계산해야 할 필요가 대두되게 됐다.
지금까지의 건설사업은 생태적 가치평가는 다소 소홀히 했고 공사비용 대비 편익을 따지는 Benefit/Cost로 불리우는 B/C비율로 각종 공사를 평가한 것이 종전의 예이고 지금도 건설사업 수행을 위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친화적 건설기술 측면에서 자연환경의 보전ㆍ회복ㆍ복원ㆍ창조기술, 쾌적한 환경조성기술, 건설현장 환경성 모니터링 기술, 건설사업 유형별 평가기술 등을 위해서는 자연 환경성을 생태학 관점에서 보는 생태적 건전성과 인간 관점에서의 볼거리 또는 심미적으로 쾌적함 등의 생태 어메니티(amenity)를 평가하는 기술인 생태가치의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
생태가치의 정량적 평가기술의 정립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우선은 개발하고자 하는 지역의 생태적 중요도가 어느 정도냐를 평가해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개발보다는 생태적 보존측면의 이익이 크다면 사업의 포기 또는 대안을 계획하는데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개발로 훼손된 생태계를 생태공학적 요소를 도입해 훼손을 완화시키고, 회복 또는 복원에 의한 새로운 생태가치를 창출하는 등의 개발 후 생태가치를 개발 전과 비교 평가해 사업에 따른 생태적 손실, 균형, 이득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평가결과에 따라 개발의 정도와 규모를 결정하는 커다란 기준으로 사용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생태가치를 평가하는 기술은 정립되지 못하고 연구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종 건설사업은 개발과 보전이라는 측면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야 함이 지금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집단의 시대적인 소명이라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생태가치평가기술이 정립되지 않았기에 이 기술이 정립될 때까지는 각종 건설사업 분야에 자연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생물과 생물간, 생물과 무생물간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생태학(Ecology)과 관련 생물학의 모든 분야에 기초한 생태공학(Ecological Engineering)의 도입이 시급하게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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