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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워 만든 RDF 돈 받고 팔 날 멀지 않았다. |
| 시험물량 조만간 공급예정, 발열량 연탄의 60%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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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에서 생산한 RDF(고형연료)에 대한 품질등급 시험검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멘트 회사에 RDF 시험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험물량 공급은 RDF를 유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원주시는 지난 10일 한국환경자원공사로부터 RDF 제품 품질 등급 인증서를 획득했다. 품질등급은 발열량 3천500㎉/kg 이상인 ‘다’군, 염소농도 2% 이하인 2등급이다. 발열량은 4천500여㎉/kg, 염소농도는 0.96%로 측정됐다. 시멘트 회사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은 발열량이 6천㎉/kg이고 톤당 가격은 6만원 정도이다. 때문에 RDF도 충분히 유상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시멘트 회사의 담합. 원주시 5개 시멘트 회사에 시험물량을 공급받겠느냐는 의향서를 보냈다. 2개 회사는 염소 저감시설 부재 등을 이유로 사양했으며 3개 회사에서 시험물량을 공급받겠다는 통보를 해 왔다. 단, 운송비를 원주시가 부담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RDF 사용처가 시멘트 회사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담합 형태로 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용해 보기 전에는 운송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조건만 내세웠고, RDF 열량이 값비싼 무연탄에 버금가기 때문에 향후 시멘트 회사에서는 운송비 부담은 물론 톤당 단가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연탄이 톤당 6만원인데 열량과 톤당 비용을 계산해 이보다 비싸지 않은 상한선까지는 비용을 지급하고 RDF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까지 시험물량을 공급받는 회사는 쌍용양회 동해, 영월 공장과 라파즈 한라 시멘트 강릉공장, 동양시멘트 삼척 공장으로 총 공급물량은 2천150톤이다.
쌍용양회 동해 공장의 연간 유연탄 사용량은 110만톤.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에서 1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RDF 최대 물량은 1만1천톤이다. 1개 시멘트 공장에서 사용하는 연료량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RDF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시험물량 공급을 통해 입증되면 곧 유상공급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멘트 회사에서 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폐타이어도 무상공급에서 현재는 톤당 3만원을 줘야 공급받을 수 있다”며 “시험물량 공급과 함께 입찰에 부쳐 시멘트 회사 간 경쟁체제를 유도, 유상공급 전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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