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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센터 수출지원 '한계' |
| 수출비중은 원주가 높은데 유관기관은춘천에 있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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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중소기업의 수출업무에 관한 체계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우산동에 중기센터를 건립했다. 각급 기관 및 단체가 입주, One-Roof-Service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한 지원업무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중기센터 앞에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중기센터에 출장소나 지사가 이전했지만 정작 수출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코트라 강원무역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사는 춘천에서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또 한국표준협회, 강원지방중소기업청도 춘천에 있다.
코트라에서 실시하는 해외시장개척단, 한국무역협회의 해외업체 거래 알선 등의 서비스를 받으려해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민원상담을 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대부분 수출업체는 춘천을 다녀와야 하는 실정이다.
강원도 전체 수출실적 중 원주의 수출비중은 60%가량 차지하고 있다. 최근 원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면서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작 수출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은 모두 춘천에 있어 센터내 수출지원업무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것.
갈수록 수출비중이 원주권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는 원주로 이전하는데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사 정희철 차장은 "수요자 원칙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원주에서 지원업무를 보는게 맞지만 강원도와 업무협의 등이 많기 때문에 이전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 원주에 출장소를 설립하는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가시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중기센터 양창환 사무국장은 "원주의 수출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가 원주로 이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양 사무국장은 "단순히 춘천에 있느냐, 원주에 있느냐라는 지역적인 특색을 갖고 말하기 보단 중기센터의 고유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중기센터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가 기업ㆍ혁신도시가 잇따라 선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춘천은 소외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자칫 지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원주상공회의소 신창선 사무국장은 "원주의 수출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만약 중기센터가 춘천이나 강릉에 있다면 원주이전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기센터의 지원기능을 높이고 향상된 수출지원을 위해서라도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는 중기센터에 입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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