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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동 은빛자원봉사단
2004년 12월 27일 (월)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노년이 아름다운 사람들’

평생 쌓은 경륜 지역위해 봉사

개운동 은빛자원봉사단은 지난 2001년 출범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직에서 물러난 개운동의 원로들이 평생 쌓은 경륜과 지식을 지역봉사를 위해 쓰고 싶다는 목적에서 설립한 단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설립 5개월만에 대통령 친서를 받기에 이른다. 당시 전국 4곳에만 전달된 대통령 친서가 담고 있는 의미는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격려와 아울러 봉사 활동를 극찬하는 내용이었다. 짧은 기간의 활동이었지만 본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은빛자원봉사단은 이듬해 또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중앙일보가 행정자치부 등 정부 5개 부처 후원으로 벌인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다. 도내에서는 유일한 수상이었다. 단원 모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해 다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더욱 자랑스럽게 평가된 것은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여겨지던 노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고 노인도 노력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활기차고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입증했다는 것.
단원 7명 중 홍종령씨(75)와 정준철씨(68), 신현국씨(67)는 교사로 근무했으며 정응화씨(78)는 공직자로 퇴직했다. 원주시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영일씨(77)는 일본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최영식씨(66)는 현재 개운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에 비해 나이 어린 축에 속하는 남순옥씨(38)는 소래국악예술원 원장으로 지난 2001년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다.

이러한 막강군단이 만들어 내는 화음이 개운동을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은빛자원봉사단은 출범 원년부터 방학이 시작되면 바른생활교실을 열어 오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생활강좌로 예절교실, 한문교실, 민요교실, 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 바로 알리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0여명이 수료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화로 인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인성을 제대로 심어주고 우리 옛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나태해지기 쉬운 방학을 내실있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덕망있는 원로들로부터 바른 예절을 배울 수 있다는데 깊은 매력을 느껴 모집정원이 단 시일 내에 찬다.  

개운동사무소 곽의신 동장은 “단원들의 경륜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동민 화합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단원 명단>
단장:정준철
단원:홍종령 정응화 최영일 신현국 최영식 남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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