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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면 맏며느리’
2004년 11월 29일 (월)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폐비닐 수거실적 최우수 일등공신

귀래면은 타 읍면동에 비해 작은 게 많다. 원주의 읍면동 중 인구수가 가장 적고, 산업시설 규모도 가장 작다. 산업시설이래야 공장 2개와 상가 20여개가 전부이니 인구가 많을 턱이 없다.
그러나 귀래면 주민들은 귀래면보다 이웃간 정이 많은 동네 있으면 나와 보라고 큰 소리 친다. 정이 많다는 것은 곧 살기 좋다는 증거라고 귀래면 주민들은 말한다. 살기 좋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귀래면 새마을부녀회원들 모두 얼굴이 참 밝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억척이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김경자 회장은 소개했다. 농촌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비닐 수거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올해 원주의 읍면동 부녀회 중 수거실적이 가장 우수해 강원도 심사에 부쳐진 상태라고 한다. 10여일간 부녀회원 모두가 가사일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폐비닐 수거에 몰두한 결과였다.
고철 모으기 행사 때도 부녀회에서 앞장서 수거실적이 좋았다.
지난 3월 귀래면에 위치한 조건부 신고시설인 작은예수공동체 별관에 화재가 났을 때도 부녀회원들이 적극 돕겠다고 나서 큰 도움이 됐다. 부녀회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쌀이나 성금을 모금, 쌀 3가마와 20만원을 작은예수공동체에 전달할 수 있었다.
경로잔치를 열 때도 가가호호 방문한다. 별도의 부녀회 기금이 없기 때문에 경로잔치를 개최하려면 동네사람들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 이때 주민들은 군말없이 주머니를 연다고 한다. 부녀회에서 하는 일은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하려니와 동네 풍토가 원래 그렇다고.
지난 17일과 18일에는 김장 담그느라 부녀회원들 손이 마를 새가 없었다. 독거노인들과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보낼 김장이었다.

오는 25일에는 독거노인 40여명을 모시고 충주 수안보 온천을 다녀오기로 했다. 노인들 등을 밀어 주며 점심을 대접해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달래주고자 하는 것.
이렇게 다방면에서 귀래면을 챙기고 있으니 귀래면 주민들은 부녀회원 모두를 맏며느리감으로 여긴다. 귀래면이 살기 좋은 땅으로 여겨지는데 큰 몫을 부녀회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회원 명단>
회장:김경자 부회장:송용희 총무:원금자 ▷회원:김수진 서정숙 박옥자 김명자 이곡달 김혜자 방경희 최종옥 안연화 김경숙 강위숙 민경인

◇지난 18일 김장을 담그러 복지회관에 모인 부녀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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