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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적어도 봉사 ‘억척’
2004년 11월 15일 (월) 이기영 kylee@wonjutoday.co.kr
반곡관설동 새마을부녀회

김장 800포기 어려운 이웃에게

반곡관설동 새마을부녀회(회장:김숙자)는 모두 일당백의 일꾼들이다. 반곡관설동은 동지역치고는 면적이 넓지만 회원은 고작 12명.
그러나 12명이 반곡관설동 경로잔치 때 노인 700여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수발을 들은 것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꽃길조성, 정월대보름 맞이 윷놀이 대회, 국제걷기대회 때 음식 준비 등을 도맡았다. 반곡관설동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는 부녀회의 손길을 거쳐야 격이 산다.
올해는 150여평 휴경지에 배추와 무, 갓 등을 심었다.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나눠줬는데 배추나 김장재료를 구입하는데 재정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3배정도 많은 배추김치(800포기)와 무 김치, 갓 김치를 담궈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이 푸짐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눠 줄 예정이다.  
김영옥 총무는 “인원은 적더라도 매년 행사나 봉사활동을 위해서라면 발벗고 뛰쳐나오는 부녀회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의 또 다른 활동은 시립복지원과 성애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매년 여름 100여명 분의 삼계탕이나 만두국 등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성애원 원생들과 함께 하룻동안 부모역할을 하면서 충주호로 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반곡관설동 허천봉 동장은 “마을 시시비비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오직 봉사만을 위해 묵묵히 일하며 반곡관설동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반곡관설동에 없어서는 안될 일꾼들”이라고 전했다.
부녀회는 적은 인원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더라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안에 대해 결정하고 행동하는데 의기투합이 잘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행사 위주의 봉사활동이 아닌 상시적인 봉사 단체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곡관설동이 동지역이지만 대부분 농사를 짓기 때문에 타 동지역에 비해 농사일로 바쁘지만 화합이 잘 되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김 회장은 “회원 모두가 어려운 환경속에서 봉사활동을 펼치지만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회원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회장:김숙자 ▷부회장:김무일 오정순 ▷총무:김영옥 ▷감사:김남숙 ▷회원:박귀동 이대순 박광용 김영순 김남순 곽노분 유인자

◇반곡관설동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휴경지에 배추, 무, 갓 등을 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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