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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2.3배 증가 |
| 643개 업체 1천990명, 42억4천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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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체불임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 원주지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원주ㆍ횡성에서 체불임금이 발생한 사업장은 643개소이며 근로자 1천990명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중 442개소, 1천217명의 근로자 체불임금은 청산됐으나 201개 사업장, 773명은 아직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 2005년과 비교하면 체불임금 발생 사업장은 37개, 근로자는 412명 증가했다.
특히 체불임금 가운데 청산되지 못한 임금은 2005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체불된 임금은 42억3천500만원으로 2005년(17억9천900만원)보다 2.3배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547만원이다.
체불임금이 증가한 이유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당수 일용직 근로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원주지방노동청 원주지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H엔지니어링에서 100여명의 집단 체불임금이 발생했으며 D개발의 부도로 체불임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올해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체불임금 된 근로자들은 우울한 설날을 보내지 않을까 염려된다.
원주지방노동청 원주지청 관계자는 "체불임금 사업장도 단란주점, 양식장, 유통업체, 학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집단 체불임금 사업장에 대해 청산계획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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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e@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