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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울려퍼지는 사랑하모니 |
| 기독병원 기쁜소리찬양단ㆍ이브닝콰이어 매주 환자에게 음악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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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원주기독병원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원주기독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기쁜소리찬양단(회장:허은숙ㆍ병리팀)'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합창동아리 '이브닝콰이어(회장:홍경진ㆍ의학과 2년)'가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는 찬양 라운딩을 하기 때문이다. 이브닝콰이어는 벌써 23년째, 기쁜소리합창단은 1999년 창단과 함께 8년간 이어오고 있는 전통적인 행사다.
매주 15~20여명의 회원들은 2시간여에 걸쳐 11층에서 1층까지 각 병동을 순회하며 복도에서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합창을 선사한다. 부르는 노래는 찬송가부터 가요까지 다양하지만 선곡 기준은 있다. 장소가 병실이다 보니 부드럽고 잔잔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게 회원들의 설명이다.
특히 소아과 병동이 자리잡은 7층에서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랑은' 등 어렵지 않으면서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들로 신경을 쓴다.
프로는 아니지만 회원들의 숨은 노래 실력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된다. 어린 환자들은 순회행렬을 따라다니며 즐거워하고, 보호자들 중에는 환한 표정으로 음료수를 건네며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회원들의 활동은 찬양 라운딩에 그치지 않는다. 기쁜소리합창단은 성탄절과 부활절이면 떡과 과일, 선물을 준비해 환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행사를 갖고있다. 이브닝콰이어도 매년 봄 병원 로비에서 환자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브닝콰이어 홍경진 회장은 "처음 선배들을 따라 찬양라운딩에 참여 했을 때는 환자들이 정말 좋아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환자들이 음악 선물에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쁜소리찬양단 허은숙 회장은 "몸과 마음이 아프고 지친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찬양을 통해 위로하는 것이 찬양단의 설립 취지"라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2007년에는 이름처럼 기쁨을 전하고 기쁨을 누리는 찬양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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