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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맞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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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시간적으로 보면 새해와 지난해가 어제와 오늘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2007년은 국가적으로 보면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올 한해는 정치인들의 이합집산과 대선승리를 위한 정쟁이 가열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경우 민생과 경제는 실종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방자치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 이슈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하지만 원주에 있어서 올 한해는 국가적 분위기에 휩쓸려 있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주지하고 있다시피 2007년 원주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군지사 이전사업 본격화 등 원주의 지형을 바꾸어 놓을 대형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겉으로는 활기가 넘치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혼란과 갈등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냉정한 판단과 지혜가 요구되는 해이다.
우선은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 난제다.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원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과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동시에 개인의 이익 못지않게 지역공동체를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올해 원주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외형적 도시발전에 걸맞게 도시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이미 원주는 강원도 제일의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식이나 문화적 수준은 그에 걸맞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또한 행정의 중심을 외형적 발전에서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옮겨 놓아야 한다. 원주는 이제 외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탄력이 붙었다고 할 수 있다. 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중에는 30만명이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도시발전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행정의 중심을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기열 시장이 신년사에서 올해의 시정 중심을 선진문화와 복지도시를 가꾸는데 두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진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행정적 뒷받침 못지않게 시민사회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선진도시는 상대적 개념이라기 보다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에서 타 도시보다 앞서간다고 해서 선진도시라고 할 수는 없다. 사회적 규범이 존중되어지고 공동체문화가 그 사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야 선진도시이다.
원주투데이는 이러한 인식아래 올 한 해 선진도시에 걸맞는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무엇보다 원주시민의 65%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열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사회규범과 질서가 존중되어 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도 언론이 앞장서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법과 규정은 서로의 약속이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도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원주는 세계적인 선진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게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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