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정부보조도 끊길 상황

우산아파트에 거주하는 우동선씨(48) 가족이 따뜻한 이웃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집안의 가장인 우씨는 하반신 마비(척추장애 1급)로 거동조차 못하고 부인 이씨(48)도 안면 화상으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남편을 돌봐야 하는 이씨지만 안면 화상때문에 남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취직도 쉽지 않다.
　기초생활수급자 1종에 해당해 월 30만원씩 정부 보조금을 받아왔지만 이들의 아들이 내년 11월 만 20세가 되면 정부지원마저 끊기는 상황이다. 지능장애를 앓는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 자퇴 후 현재 보호관찰 중이며 정신감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씨는 "20년 전 두 다리에 마비가 온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척추장애에 중풍까지 겹친 것 같다"며 "병원에 입원하면 수급자 혜택을 못 받기 때문에 약만 타 먹고 있다"고 말했다. 약은 위장약과 소변장애 약이며 척추장애 약은 비용 감당이 어려워 먹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인데도 기름 값을 아끼려고 전기장판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은 우산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전세금을 빼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씨는 "생계비와 거주지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무엇보다 아들은 지속적인 관심과 정신감정 의뢰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문의:741-2619(우산동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