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올해도 달력인심 야박할듯 |
| 오랜 불황에 생산물량 예년보다 30~40% 감소 |
|
|
|
|
|
|
달력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역시나 업체들의 달력 인심은 야박할 듯.
달력 제작업체에 따르면 달력주문이 한참 많을 때는 물량이 밀려 연말연초까지 풀가동을 해도 날짜 맞추기가 어려웠지만 요즘은 12월초 대부분 제작이 끝날 정도로 물량이 감소했다. 대략 30~40%정도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광고척척 강종필 주임은 "단골들이 주문물량을 절반이상 줄이거나 아예 제작의뢰를 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의 달력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달력 개수도 200~300개 정도로 꼭 필요한 만큼만 제작하고 있으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색으로 주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하다.
청산광고의 경우 2006 카렌다 및 달력을 접수한다는 현수막을 일찌감시 내걸었지만 달력주문물량이 예전같지 않아 장기화된 경기불황을 체감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판촉사원을 배치하거나 제작비용을 낮추는 등 달력제작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강 주임은 "판촉사원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며 "전보다 인원이 3배는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주문자 요구대로 만들어주는 맞춤 달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맞춤 달력은 필름, 메모리카드를 업체에 갖다주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손쉽고 무엇보다 특색있는 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다.
김모씨(24ㆍ봉산동)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커플달력을 주문했다. 500일, 2주년 등 월별 기념일을 표시했으며 뒷면에는 애인과 찍은 사진을 넣었다. 김씨는 "사진관에서 주문해 제작비가 1만~2만원으로 다소 비쌌지만 나만의 달력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커플달력 외에도 가족의 사진과 생일, 행사 등을 담은 가족달력, 자신의 일ㆍ월ㆍ년 운세를 적어 넣은 달력, 건강달력, 애완견 달력, 연예인 달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달력은 비용이 저렴한 대신 최소주문단위가 있는 달력제작업체보다 사진관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달력제작업체 관계자는 "주문이 많지는 않지만 신혼부부 등 일부 사람들이 주변에 선물한다며 100개 정도씩 개인달력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아리디지털사진관 정순덕씨는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며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가족달력을 많이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sykim@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