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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우렁각시가 챙겨드려요" - 금잔디우렁이쌈밥 |
| 1년된 자연산 우렁이 칼슘 풍부…쌈과 무침의 조화 '군침 절로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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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오늘따라 피부가 이리 매끄럽니?"
"나 어제 온천 갔다 왔잖아"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면 피로는 저 멀리 달아난다. 만성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온천욕만한 것이 없다. 그런데 사람만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우렁이도 한다.
예전 시골 논과 저수지에는 지천이었던 우렁이. 최근 풍부한 칼슘 함유량과 여러가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음식으로 식탁 위에 올라오고 있다. 금잔디우렁이쌈밥(대표:한을수)에서도 건강에 좋은 우렁이를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이곳의 우렁이는 온천욕을 한 우렁이다.
한을수(51) 대표는 "우리집 우렁이는 우리나라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온천관련법상 온천수의 기준 온도는 25도 이상이다. 온도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온천으로 개발되지 못했지만 효능은 온천수 못지않은 물에서 양식한, 1년산 국산우렁이만 사용한다. 그래서 우렁이 특유의 뻘 냄새가 없고 부드럽다고 한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채취해 급냉한 후 그때그때 자연해동해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연간 우렁이 소비량은 9톤이라고 한다.
메뉴는 우렁이쌈밥 한가지다. 5지가 종류의 야채 쌈과 우렁이무침, 각종 나물 등 12가지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된장국에도 우렁이가 한 웅큼 들어있어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도 핵심은 우렁이쌈장이다.
한 대표는 "처음 우렁이쌈밥을 접한 것은 전북 군산의 한 식당이었다"며 "맛은 좋은데 장이 너무 달더라"고 말했다.
'왜 그럴까?'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그 집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장을 사용하고 있더라는 것.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몸에 좋은 8가지 재료를 넣고 금잔디우렁이쌈밥만의 장을 개발했다. 고소한 맛을 위해 땅콩을 첨가하고 단맛은 야채로 낸다. 주인공인 우렁이도 빠질 수 없다. 그야말로 특제 쌈장인 셈.
옛날 설화의 주인공으로 남몰래 음식을 차려놓았다는 '우렁각시'가 이런 상을 내놓지 않았을까 할만큼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5천원.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맛과 영양 면에서 기존 식품보다 월등하다며 기대해도 좋다는 이 신 메뉴는 한 대표의 야심작이다.
한 대표는 "수백명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다양한 고객 입맛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열고 정기휴일은 없다. 좌석은 80여 석이며 주차는 30대 이상 가능하다. ▷문의:732-1661(금잔디우렁이쌈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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