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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도 보고 사랑도 얻고 |
| 극단 치악무대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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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치악무대가 한달간 장기공연에 돌입한 연극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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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조명이 꺼진다. 관객들이 방금 본 연극의 여운을 느끼며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날 무렵 다시 무대에 불이 들어온다. 무대 위에는 한 청년이 서있다.
"뭐지?" "아직 안 끝났어?" 관객들의 수근 거림이 커질 무렵 입을 연 무대 위 청년이 한 여성의 이름을 부르고 상기된 얼굴로 수줍은 사랑을 고백한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진다.
극단 치악무대가 지난 24일부터 인동 소극장에서 이강백 원작 '결혼'을 들고 한달간의 장기공연에 돌입하며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금ㆍ토(1회 공연), 일(2회 공연) 주 4회 공연하는 이 연극은 오직 결혼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득한 남녀의 바램을 그리고 있다. 결혼을 위해 자신을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과정 속에 벌어지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웃음 뒤에 남는 묘한 여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김홍재씨가 연출을 맡았다.
'결혼'은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다. 연기자들은 공연 내내 객석에 질문을 던져 관객들과 대화하며 호흡한다. 극 진행과 함께 인간관계속의 삶의 방식과 시간들, 만남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토요일 공연 후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 할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된다. 극단에 미리 신청하면 꽃다발과 촛불장식 등 분위기 있는 이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연시간은 금ㆍ토요일 오후7시30분. 일요일 오후4시30분과 7시30분. 관람 1만원. 사랑티켓문화사업 선정 공연작으로 '사랑티켓' 구입시 성인은 50%, 청소년은 70%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011-366-4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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