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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ㆍ후배 하나되는 추억의 무대
육민관고, 연극 '꽃피는 마을' 50년만에 재연
2006년 11월 20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올해 개교60주년을 맞은 육민관고등학교(교장:진현숙)가 연극 '꽃피는 마을'을 50여년만에 되살린다. 
 육민관고 일우극회(회장:이찬희)가 오는 23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무대에 올리는 '꽃피는 마 을'은 1960년대 농촌부흥운동에 앞장선 육민관고 재학생들이 과거 원성군 읍ㆍ면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한 연극.
 당시 재직교사인 심승로씨가 원작을 쓰고 문영래ㆍ고봉선ㆍ서상근ㆍ이홍연ㆍ한기태ㆍ백성일씨 등 6ㆍ7회 동문들이 주축이 돼 열연을 펼쳤다.
 전쟁터에서 두눈을 잃은 맹인교사가 대도시를 동경하는 제자들을 설득해 농촌부흥을 이끈다는 이야기 구조는 당시 상황과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농촌이 잘 살아야 나라가 부흥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져 각 마을마다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게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
 지금은 몇장의 사진과 희미한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이 연극은 박성균 교사의 각색과 치악무대 전찬범(34회) 대표의 지도로 후배들을 통해 되살아났다. 육민관고는 당시 주인공인 동문들을 23일 공연에 초청해 선ㆍ후배가 하나되는 추억의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주인공 남천을 비롯, 은희, 철수, 선달로 분해 조명을 받은 주인공들은 이제 팔순을 앞둬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지만 후배들이 대선배들 앞에서 그들의 50년전 모습을 재연하는 것.
 육민관고 진현숙 교장은 "어렵던 시절, 문화 활동인 연극을 통해 농촌을 계몽하려 했던 선배들의 노력을 이 기회에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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