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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치료가 어려운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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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0일 (월) |
강윤철(강윤철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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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서 얼굴 잡티 치료는 비교적 좋고 만족스러운 치료법들이 개발됐지만 한번에 기미가 치료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은 재발하기 쉬우며 치료효과가 좋으면 상당기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치명적인 부작용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미는 표피형과 진피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표피형의 경우 치료가 잘됩니다. 또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눈 밑에 안경테처럼 보이는 것은 뺨이나 볼에 생기는 것보다 치료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미에 치료가 여러 가지가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진료를 하다 보면 기미가 아닌데 기미 치료를 받았다고 하고 기미인데 점을 빼듯이 레이져 치료를 받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중요합니다. 기미의 치료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미 부위의 멜라닌 세포는 자극에 아주 예민해 함부로 박피를 하면 색소가 붙기 쉽고, 주근깨나 잡티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일반 레이저로 치료를 하면 오히려 기미가 짙어지기도 합니다.
화장품에 알러지가 있을 때 기미처럼 보이는 피부병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화장을 한 곳이 가렵지만 않다면 기미를 가릴 정도로 두텁게 화장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미는 누구나 알고있는 병 같지만 실제로는 기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피부병들이 있습니다. 이런 병들로는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 색소성 접촉피부염, 색소침착 등이 있으며,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피임약은 기미를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기미가 심하신 분은 다른 방법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나 피임약이 기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기미가 있다고 해 호르몬의 이상이 있거나 속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해도 기미가 있던 곳의 멜라닌 색소세포는 이미 성격이 달라져 있으므로 조금만 자극을 해도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피부 관리와 자외선의 차단이 중요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 과음은 기미를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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