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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매체의 반란 |
| "매체ㆍ홍보실적 평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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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3일 (월) |
유재복 원주시청 공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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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입소문에 달려있다고 한다. 입소문이란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중요한 광고선전의 한 수단이다. 하찮은 루머로 기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세상이니 말이다.
'입소문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이제는 PR시대' '너 자신을 PR하라' 등 끊임없이 사회적인 PR에 대한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그렇다면 PR은 어떻게 해야 할까. PR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솔직히 그 방법이 부담스럽기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름대로 판단해 보건데 PR의 방법론들이 기본원리를 무시한 채 과장과 허위로 포장돼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작금의 현실을 보면 많은 사람이 광고보다 기사 한 줄이 더 효과적이라며 기사게재에 매달린다. 이런 상황을 짚어보면 마케팅 패러다임이 광고에서 홍보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광고는 오히려 광고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이제 그 대안은 PR이라는 것이다. 신문, 방송 및 잡지기자와 홍보전문가의 잦은 접촉으로 보고 듣는 실제 사례들을 직시하면서 제시하는 PR전략은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하다.
시대적 환경변화와 각종 미디어매체의 급속한 변화로 홍보매체 수단은 다양화 됐고 소비자 또는 고객(수요자)은 선택해 활용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최근 시에서 활용하고 있는 홍보매체인 방송(TV, 라디오, 케이블), 인쇄매체, 뉴미디어매체, 옥외광고매체 등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한바 있다.
원주권의 경우 도시와 농촌지역,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지역을 세분해 매체의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방송매체, 도로변 TOP홍보매체, 인쇄매체, 인터넷매체 순으로 비슷한 가중치를 나타냈다. 또한 신뢰도 부문에서는 매체효과변수에 따라 원주와 수도권이 방송, 신문, 시정홍보지 순으로 조사됐다.
TV방송매체의 경우 시각적 요소, 음향, 색채 등 다양한 조합으로 다른 매체들과 집중도나 노출도 등의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비용 면에서 지나치게 많은 투입을 요구하고 있어 공중파를 활용한 PR은 거의 불가능하며 유선방송이나 지역방송을 통해 일부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방송매체를 통한 광고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니 관련기관 및 부서에서는 경쟁적으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경우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
공정보도, 올바른 정보사용, 갈등ㆍ차별 조장금지, 품위유지 등의 윤리강령의 준수와 실천을 뒤로 한채 말이다. 이러한 현실에 즈음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홍보 대상매체를 선정하기란 불보듯 뻔하다.
일한만큼 제대로 알리자는 근본취지를 목표로 하려면 광고에서 홍보로 바뀜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이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광고의 몰락과 PR의 부상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 홍보예산과는 비교도 안되며 타 단체보다 적은 예산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매체에 대한 평가와 홍보실적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 새로운 대안이 창출돼 환류하는 체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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