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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맞는 클러스터육성 서둘러야
삼각테크노밸리 2010년까지 1조3천억원 투입계획, 의료기기업체 성장 최적의 산학협력체계 갖춰
2006년 11월 13일 (월)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일본 아이치현 도요다시에 본사를 둔 도요다자동차. 45개 대학과 30개 연구기관, 8개 기술지원단 등 다수 지원기관과 설비 및물류를 맡고 있는 121개 업체, 일반기계 및 철강 등 5만여 제조업체가 한데 모여 세계 최고의 자동차 클러스터를 주도하며 일본 경제의 부활을 주도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은 날로 격렬해지고 있다. 특히 지역의 경제여건을 고려한 산업 클러스터 없이는 지역의 산업, 나아가 국가의 미래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미 각국의 클러스터 구축 및 활성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미국을 비롯해 일본 등의 선진국은 이미 1960년대부터 국가적인 핵심과제로 자국형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 세계적인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윤형로 원장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자국형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지역산업이 부족한 원주의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주에 맞는 클러스터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도 기업유치전략(삼각테크노밸리)
 강원도는 삼각테크노밸리 전략을 기반으로 원주를 의료정밀기기, 조립금속, 기계, 전기전자 관련 업종을 중점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조  
3천억원을 투입할 이 사업은 교통망 확충 등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입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게 강원도 기업유치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강원도는 타지역에 비해 땅값이 저렴해 18개 시군을 연계한 네트워크 광역화 사업으로 원자재 공급 등이 수월해지면 800여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삼각테크노밸리에서 원주는 영상진단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모두 2천999억원을 투자해 127개 업체를 창업하고 2천8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홍천과 연계해 의료기기산업의 광역화를 추진하고 원주권 전자의료기기산업을 오는 2010년까지 국내 1위, 세계 4위 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춘천굠홍천굠횡성굠원주권을 잇는 의료기기 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추진중이다.
 강원도 기업유치과 안권용 투자기반조성팀장은 "의료기기 관련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원주와 횡성(제약), 홍천(건강생명), 춘천(바이오)으로 연결되는 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특성 고려한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원주 의료기기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문화된 단계별 산업협력 체계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앙 정부의 지원이 아닌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와 원주시가 지역활성화를 위해 자생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한 원주형 클러스터라는 것.
 윤 원장은 "원주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초기와 유사한 단계를 거치고 있어 전국의 7개 혁신클러스터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단지"라며 "정부의 대폭적인 자금지원만 있다면 오는 2012년까지 입주업체 170개와 3천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될 만큼 지역특성을 고려한 원주형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용 첨단컴퓨터 분석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업체 메디칼써프라이. 동화첨단의료기기단지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짓고 서울 가락동에서 원주로 이전했다. 본사를 원주혁신클러스터로 이전한 배경에 대해 김광민 대표는 "전국 산업단지 중에 의료기기업체가 성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싼 임차료와 비싼 검사장비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국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진단용 엑스선 장비업체 리스템도 원주로 이전했다. 연세대학교와 원주시가 중심이 돼 대학과 연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구 인프라에 만족해 부평에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왔다. 이전 뒤에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방사선학과와 산학협력 교류를 통해 공동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리스템 문창호 대표는 "처음에는 본사를 이전하는데 많은 연구원들이 반대했고 떠나기도 했지만 이곳 의료기기단지의 수준 높은 산학협력 체계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은 오히려 최첨단 신제품을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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