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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 확인한 소중한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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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마장 개장 철회 발표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시민이 막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시민의 승리이자 시민운동이 일궈낸 쾌거다. 원주시민들이 이러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77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가 13개월에 달하는 오랜 기간동안 끈질긴 투쟁을 전개했기 때문이며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한 목소리로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원주투데이도 원주에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려는 계획이 알려진 이후 1년 6개월 동안 120여건에 달하는 기사를 통해 반대여론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그 결과 자칫 도박도시로 전락할지도 모를 위기에서 건강도시 원주를 지켜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수확은 시민의 힘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는 쉽지 않은 경험이다. 또한 언론, 시민단체, 일반시민, 그리고 시의회와 자치단체 등 지역사회 모든 주체가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가 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러한 자신감은 향후 원주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러한 일을 중심에서 이끌어 온 화상경마장 저지를 위한 원주시민운동 최정환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이번 경험이 미군기지 환수문제나 도시개발에 따른 환경문제 등 원주사회의 문제를 풀어 가는데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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