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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치루, 치열이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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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06일 (월) |
장지영 창문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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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하는 치질이라는 말은 엄격히 말하면 항문에 생긴 모든 병을 지칭하는 말로 치핵, 치열, 치루, 직장의 직장탈, 소양증(항문이 가려움) 등 여러가지 항문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합니다.
먼저 항문 안쪽의 정맥들이 확장되고 늘어진 상태를 치핵이라 합니다. 치핵 초기에는 가끔 출혈만 존재하다가 변을 볼 때마다 덩어리가 들어 갔다가 나옴을 반복합니다. 심해지면 손가락으로 밀어야 들어가고 만성화되면 덩어리가 항상 돌출돼 있고 항문 직장 점막도 함께 밖으로 이동되기도 합니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치열은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이 주 증상입니다.
치열이 생기는 사람들을 보면 90% 이상에서 항문 안의 압력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과도한 압력이 항문강 내의 혈액 순환을 악화시키고, 항문 점막이 약해져 쉽게 치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물게 결핵, 크론씨 병, 매독, 임질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 외 샛길이 생긴 상태를 치루라고 합니다. 항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항문샘에 염증이 발생해 항문과 직장 주의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농양으로 형성돼 터지고 회복되면 항문안이나 직장안이 밖으로 연결이 되면서 누공이 생기게 됩니다. 치루의 증상은 동통이 선행한 후에 항문 주위가 붓고 농양이 생기거나 항문 주위의 외공을 통해 농이 흘러나오고 간혹 외공이 없이 안쪽으로 염증이 만성으로 진행돼 간헐적인 항문 통증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장 항문에 질환이 생기면 남에게 알리기 보다는 자신이 먼저 해결해 보려고 하다가 악화돼 진료하러 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간단한 시술로 치료될 수 있는 병을 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꼭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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