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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는 원주발전 도우미 |
| 평상시 철저히 관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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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원주시는 원주따뚜(당시 원주세계군악제)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국무조정실에 3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반려됐다. 이때 결정적 도움을 준 이가 있었다. 당시 문화관광부에 근무하던 원주출신의 정시화 사무관이었다.
정 사무관이 편의를 봐주는 등 여러모로 도와준 덕에 원주시는 4번째 신청에서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당시 업무를 맡았던 신관선 원주시경제정책담당은 "정 사무관이 담당공무원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주고, 서류보완 등을 귀뜸해 승인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원주세청이 개청하기까지도 원주출신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큰 힘이 됐다. 당시 중앙인사위원회 소속의 김승호 부이사관, 행정자치부 최돈태 부이사관, 기획예산처 김완섭 서기관 등이다. 유영택 원주시통상지원담당은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서지역 세관은 춘천에 설치됐을 것"이라며 "다각도로 도와준 덕분에 원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주출신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고향을 위해 발벗고 나선 예는 이밖에도 부지기수다. 중앙부처에 사업승인 건이나 예산확보를 위해 출장을 갈 때 원주시 공무원들은 으례껏 출향인사가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인맥이 넓은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원주시가 임시방편으로 출향인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원주출신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몇 명이나 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게 원주시의 실정이다.
재경원주시민회 한 관계자는 "출향인들은 고향생각에 늘 원주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활용가치를 높이는 것은 원주시의 몫이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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