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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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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0일 (월) |
현재헌(연세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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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는 생기는 위치에 따라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분류를 한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기름샘, 땀샘에 급성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눈표면 가까이에 생긴다. 초기에는 눈꺼풀이 빨개지고 가렵다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 덩어리는 4굠5일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면서 고름주머니가 되고 피부로 터져 나온다. 눈다래끼는 바로 옆의 속눈썹 뿌리로 염증이 퍼져서 여러 개가 한꺼번에 생길 수 있고 자주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거나 피부 쪽으로 고름이 나오면서 낫게 되 며, 더운찜질을 하면 더 빨리 좋아진다. 눈꺼풀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주위로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고름주머니가 생겼을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피부를 눈꺼풀테와 나란히 절개해 고름을 빼낸다. 속다래끼는 기름샘의 급성염증으로 겉다래끼 보다는 깊숙이 있고 결막 쪽으로 노란 덩어리가 보인다.
치료는 겉다래끼와 동일하나 고름주머니를 절개할 때 눈꺼풀테와 수직으로 절개해 준다. 눈다래끼와 유사한 병으로서 콩다래끼가 있는데, 이는 기름샘에 생기는 만성염증으로 눈꺼풀테 피부 밑에 팥알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병이다. 통증이 없으나 손으로 만져서 세균감염이 되면 통증이 심하게 될 수도 있다. 작은 것은 자연적으로 흡수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눈꺼풀 안쪽을 절개해 내용물을 긁어내야 치료가 된다. 노년층에서 콩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피지선 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의심해야 하며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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