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용을 절약하는 가장좋은 방법 중 하나는 동네 보건소를 100% 활용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보건소에서 노인이나 저소득층을 겨냥한 보건 진료 사업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예방 사업과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 김용하 건강관리 담당은 "보건소는 예방접종, 가족계획 사업, 급성 전영병 예방, 결핵, 성병 관리 등을 하는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노인 보건 사업, 장애인 재활 사업, 만성 질환의 관리 사업 등으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며 "치과 치료, 물리 치료, 암 검진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보건소를 방문하고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놀라는 사람도 많다"며 "병원 못지않은 의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의료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언제 하는지, 값은 얼마인지, 혹시 계획하고 있는 다른 보건 사업은 없는지 등 알짜배기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현명한 엄마라면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아기들의 무료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할 듯. 만 4~6세까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예방접종은 대부분 무료이며, 성인의 경우에도 4분의 1정도의 비용이 들 뿐이다.
　또 보건소에는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보건소와 병원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잖은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보다 편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서 기본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다니는 병원의 정기 검진시 제출하면 중복해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임산부는 피검사를 통해 빈혈, 비형간염, 매독, 에이즈 등 모성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임신 20주부터는 철분제를 지급받고, 태교를 위한 출산 준비교실과 베이비 맛사지 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자보건실 이영숙 씨는 "올해 보건소를 이용한 임산부는 500여명으로 작년보다 무려 30%이상이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이용한 흡연자는 무려 800여 명이며, 비만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체지방 측정과 질환별 영양상담을 해주는 영양상담실을 찾는 사람들 또한 줄을 설 정도라고.
　그 밖에 예비 신혼부부 건강체크, 인터넷 건강 상담, 당뇨병관리, 음주 교실,의료 기관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 지고 있다. 게다가 건강 취약계층을 직접 가정방문하여 간호, 투약지도, 건강상담, 보건교육 등의 방문간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용하 담당은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나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별해 이용할 줄 아는 지혜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764-2978(원주시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