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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교의 매력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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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기성세대들에게 비치는 청소년에 대한 이미지는 활력이 넘치지만 엉거주춤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멋쩍어하며 환경에 민감한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많은 부분에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진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일진대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희망 사항일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품성으로 태어나듯이 행복을 추구하는 스타일도 다양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니까 나도 …" 라는 식의 선택은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다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인문계와 실업계 중 어디를 가느냐는 자신의 적성과 앞으로 추구하는 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할 터인데, 선택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적성과 흥미를 진지하게 살펴보자. 그리고 의문이 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부모님이나 선생님, 원하는 고등학교에 상담해 보자.
이런 관점에서 실업계고등학교의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실업계고등학교는 학교별로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학기 중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주어진다. 실업계고등학교는 학과별로 전문과목과 관련된 실습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용 기자재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 있어 이것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발전에 독자적으로 치중해야할 분야가 있다면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졸업하면서 즉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일부학과의 교육과정에서는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어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이 분야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원주공고에 2011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마련돼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라고 명명된 한 가지 모델을 제시해 본다. 일단 이 과정을 선택하면 졸업 후 즉시 취업돼 직장에 다니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으로 대학을 마치고 다시 처음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셋째, 실업계고등학교에 할당돼 있는 대학입학 특별전형이 다양해 수학 능력 여하에 따라 어떤 경우는 오히려 일반계고등학교에 비해 유리한 혜택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넷째, 자격증 취득 기회가 다양하다.
다섯째, 정부 기관이나 단체, 기업,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도전하면서 우리나라 정상수준의 기능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필자는 실업계 학생들은 거칠지 모른다는 일부 사람들의 선입견이 잘못된 것이라 말하고 싶다. 필자는 학교에 근무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학생들을 매일 대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교육환경이 조성됐다 하더라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성공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 있게 도전하는 청소년이 많아지기를 고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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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업고등학교 교무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