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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 인사의 공짜표 요구
2006년 10월 16일 (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초대권은 공연계에서 필요악으로 간주된다. 객석이 썰렁하면 배우들의 사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공짜표에 맛들이면 관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공짜표를 만들지 말자는 논의가 공연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제돈 내고 공연을 관람하는 풍토가 정착돼야만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유료공연의 경우 공짜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문제는 귀감을 보여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공짜표를 요구했다는 점이다. 지난 주부터 열리고 있는 2006원주따뚜 입장권은 1만원이다. 그런데 원주출신 도의원 A씨와 시의원 B씨 등 소위 지도층 인사들이 공짜표를 요구해 주최측을 난감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처럼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소위 힘있는 사람들이 공짜표를 요구하는 것은 특권의식의 발로이기에 문제가 있다. 공짜표를 요구하는 사람은 또 다른 상황에서도 자신이 가진 힘을 남용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특히 정치인이라면 더 문제가 있다. 유권자들이 힘자랑하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막식에 초대받았던 시의원들이 초대권 좌석번호대로 앉지않고 한 곳에 앉게 해 달라고 요구해 진행요원들을 난감하게 한 것도 그렇다. 주최측이 미리 배려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왕에 벌어진 일인데 그냥 앉으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ㆍ도의원들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게 '당선된다면 시민들을 위한 봉사자가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그 약속을 잊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시민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곤란하다. 물론 일부 의원들에 해당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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