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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며느리표 손만두라우" |
| 칼칼한 김치만두ㆍ담백한 해물만두 토속적인 맛 강조…평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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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제사만 14번 지낸다는 종가집. 그만큼 손님 대접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음식을 할 일이 많은 것도 종가집 여자들이다. 더군다나 대충 할 수가 있는가? 작은 상차림도 '우리는 이런 집안입니다~'하며 내보이는 일부분인데.
또한 집안마다 전해오는 특색있는 음식들은 얼마나 많은지. 한 지자체에서는 종가집 음식만을 모아 보존기록을 남긴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종가집 음식은 밑반찬부터 다르다. 기본이 확실하게 다져져야 고난이도(?) 집안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종가집 음식을 표현하자면 전통적인 맛과 절도가 배어있는 음식이라고나 할까.
"종가집 며느리인 어머니 음식 깊이가 오죽하겠어요"
토지문학공원 근처에 위치한 '문가네 손만두ㆍ보쌈' 문경모 대표는 명절 때면 50여 명이 넘는 친척들이 모이는 종가집 종손이다. 지금도 4대가 함께 산다. 그리고 집안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어머니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문 대표는 "저희 집은 여자가 요리를 할 때면 남자들이 나서서 도와 줘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문 대표의 아버지뿐 아니라 형제들 모두 만두 빚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라고. 판매하는 만두는 문 대표의 어머니와 문 대표, 아내가 함께 만들지만 전담은 문 대표이다. 그리고 문 대표 손에서 빚어진 만두는 정말 아기자기 하며 예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이다.
만두는 동그란 김치만두와 곱게 접은 주름이 고운 해물만두, 두 종류. 김치만두는 숙주, 돼지고기, 김치, 두부 등 속을 넣어 만들어 토속적인 맛을 강조한다. 해물만두는 새우, 오징어, 야채, 두부 등을 넣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칼칼한 김치만두는 어른들이 선호하고 담백한 해물만두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1인분에 10개씩 나오며 만두국을 2인분 이상 주문하면 만두전골로 나와 푸짐하다.
문 대표는 "크게는 지역, 작게는 집안마다 만두의 모양과 맛이 다르다"며 "숙주, 돼지고기, 두부를 듬뿍 넣는 평양식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물만두국ㆍ만두국ㆍ찐 만두 각각 4천원.
저녁 손님들이 주로 찾는 보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로 생고기 오겹살만 사용한다는 것.
문 대표는 "손님들 대부분이 쫄깃하고 맛있다며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2~3배는 낫다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생강, 양파, 한약재, 집된장을 넣고 삶아 냄새가 없고 고기가 부드럽다. 양도 다른 집보다 푸짐하다는 게 문 대표의 귀뜀. 대 2만5천원, 중 2만원, 고기 추가 1만원이다.
오전10시에 문을 열어 오후10시반에 닫으며 정기휴일은 없다. 60명 정도 수용가능하며 주차장은 특별히 없지만 주변 주차공간 넉넉하다. ▷766-4007(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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