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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도시 이룩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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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 18일 (월) |
김민수(원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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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주지역에 많은 과제가 있어 각 분야에서 분주하게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분야의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에서는 반대의견도 제기되곤 하지만 개인이 아닌 원주시 전체의 발전을 두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기업도시 선정 후 개발에 대해 이해를 바라고 싶습니다. 기업도시가 왜 필요한가? 사막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한 두바이의 성공 요인은 기업의 독창적인 개발 아이디어와 기업에 전권을 위임하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정책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상의 입지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유치와 외자유치를 위해 기업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경기도의 움직임은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강원도와 지방자치단체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기업도시는 민간기업들이 투자하여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자급자족 복합 기능도시입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하고 기업들이 알아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해 보라는 것입니다. 기업이 주도해 주택, 병원, 학교 등 각종시설을 함께 만들면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불만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협력업체와 관련된 산업의 직접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이중고를 없애게 돼 기업에는 더욱 좋다고 봅니다. 기업으로 인해 수백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이 고용창출로 인한 매월 지급되는 급여와 기업이익에 따른 세금은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환원됩니다.
또한 기업을 유치함으로 인해 그와 공생하는 지역상권이 생성돼 서로 상생함으로써 지역발전은 한발한발 이뤄져 가는 것입니다. 최근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전국의 각 시ㆍ군이 그토록 발버둥친 이유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칭을 내걸고 기업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들이 들어서야 할 곳이 몇 백만 평이나 되고 도심 속이 아닌 주변 농촌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십 년간 몇 대를 이어 살아온 지역이고 농사일만 꾸준히 해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내놔야 할 생각을 하면 앞이 캄캄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기업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역주민과 이전할 기업들의 상생관계를 찾는 것입니다. 당장 삶의 터전을 내놓아야 하는 농민들에게 별도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지역주민들이 기업도시에 흡수돼 일자리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금은 밀어 부치기 식의 기업도시가 아닌 지역주민에게 보장된 일자리와 혜택을 부여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원주시도 지역발전을 위해 삶의 터전을 내놓는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기업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기보다는 공감대 의식을 갖고 더불어 상생한다는 입장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어렵지만 앞을 내다보면 원주시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에 의해 2020년경에는 원주도 50만 이상의 인구가 되어 자립형 도시로 이끌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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