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제5회 강원도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원주의 아기들이 최고상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대한간호협회 강원도간호사회(회장:성명숙)와 강원도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모유 수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 많은 아기가 모유를 먹고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생후 5굠7개월 된 모유 수유아 57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성장 단계별로 체중, 신장, 영양상태, 발달상태, 엄마와 아기의 애착 정도 등을 심사해 건강한 아기들을 최종 선발했다. 최우수상은 정재진(5개월ㆍ관설동) 아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에는 백민규(7개월ㆍ단구동), 이은비(5개월ㆍ단구동) 아기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아기 부모 인터뷰

	▲ 정재진 아기와 박은영씨

최우수상 정재진 : 　박은영(28)씨는 정재진(5개월) 아기 뿐만 아니라 첫째 아이 재용(4세)이도 모유로 키웠다. 모유 수유를 하면 가슴 모양이 망가진다는 주변의 얘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자연적인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생각에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고.

꾸준히 임신 육아교실과 보건소에 다니며 모유 수유 준비를 했다는 박씨는 "이렇게 상을 받아 보람을 느끼고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은 남편 정규종(36)씨와 2남.

	▲ 백민규 아기와 설경아씨

우수상 백민규 : 　설경아(33)씨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참가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첫째 아이는 분유를 먹여 키운 것이 아쉬워 둘째 민규는 꼭 모유를 먹이고 싶었다"며 "모유 수유 연습을 하는 등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덕인지 첫째 아이는 잔병치레가 많았지만 민규는 여태까지 병원 한번 가본 일이 없었다고.

가족은 남편 백정현(34)씨와 2남.

	▲ 이은비 아기와 이진향씨

우수상 이은비 : 　"상을 받은 것은 아이가 건강하다는 의미여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이진향(35)씨는 보건소에서 우연히 안내문을 보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씨는 모유 수유에 대해 "분유값을 절약할 수 있고 외출할 때 짐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아이 건강에 좋으니까 다른 엄마들도 모유 수유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유할 장소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가족은 남편 이정규(38)씨와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