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실시하고 있는 장수춤 체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0여 명의 노인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강원도 노인복지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장수춤 체조 지도자과정'과 '우리춤 체조 양성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장수춤 체조의 보급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조성하고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장수춤 체조반 수강생들이 즐겁게 춤을 추고 있다.

김영아 전통예술단 김영아 단장과 단원들이 지도를 맡고 있다. 김영아 단장은 지난해 WHO 세계보건기구 우리춤 체조 강사 자격을 취득, 지난 2003년부터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실버무용단 초빙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영아 단장은 "한 시간 전부터 와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장수춤 체조를 배우면 삶의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순서를 생각하며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다 같이 어울려 즐겁게 신체 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춤 체조 수강생인 정양숙씨(69)는 "우리춤은 동작이 격렬하지 않아 노인들에게도 적당한 운동"이라며 "춤을 배운 후 표정이 온화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장수춤 체조반 수강생들은 실력을 인정받아 오는 22일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우리춤 체조 부문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   한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현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의 경로당, 종합복지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수춤 체조는 전통 가락과 춤사위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체조로 지난 1999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체력과학노화연구소가 운동량이 부족한 장노년층을 위해 개발했다.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해맞이 체조는 심폐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앉아서 할 수 있는 동작, 2단계 아리랑 체조는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추듯 즐길 수 있다. 3단계 사군자 체조는 남성적인 동작을 가미해 운동 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