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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달리기클럽
2002년 10월 10일 (목)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새벽을 여는 사람들

매월 대회참가 결의

“중원 제일의 클럽”

일요일 아침, 늘어지게 달콤한 늦잠이 보장돼 있는데도 늦잠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친채 힘차게 새벽을 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을 한꺼번에 만나려면 일요일 새벽6시 흥업면 한라대학교 앞으로 가야 한다.
새벽6시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을 것이다. 6시가 넘었으면 대안리 방면으로 뒤쫓으면 된다. 신선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활기차게 뛰고 있는 선남선녀들을 만날 것이다. 치악산달리기클럽 회원들이다. 회원 모두는 원주시청 공무원들이 있다.


총무를 맡고 있는 이강식씨(자치행정과)가 마라톤클럽을 제안한 건 지난 5월이었다. 이강식씨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프로가 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그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원주시청에 10명은 될 것으로 믿고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의 생각대로 8명이 모여 6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그런데 불과 4개월만인 현재 전체 회원은 42명으로 늘어났다. ‘달려라 하니’를 닮았을 것 같은 여성도 8명이나 가입했다.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운동을 해왔거나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임 성격을 관찰하다가 아마추어답다는 판단을 해 한꺼번에 가입을 하며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성 회원들중에는 마라톤을 시작하며 금연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뛰면서 체력을 다지고 금연까지 성공했으니 1석2조를 거둔 셈.


이들의 첫 출전은 지난달 충주에서 열린 충주국제마라톤대회였다. 하프(20㎞)와 10㎞에 17명이 출전했는데 참가한 17명 전원이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프에서는 회장을 맡고있는 김기훈씨(농업기술센터)가 1천여명중 77위를 했고 강지원씨(지식산업과)는 124위를 했다.


10㎞에서는 김기덕씨(공보담당관실)가 23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처녀출전한 이미영씨(무실동사무소)도 여성 출전자 172명중 40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일 두번째로 출전한 원주시장배 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박정호씨(수질환경사업소)가 하프에 출전해 5위를 한 것.


또 10㎞에 출전한 김기덕씨도 12위의 성적을 냈다. 그래선지 다음달 횡성에서 열리는 제3회 국민생활체육 하프마라톤대회에 거는 회원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모임 회원들이 등위안에 들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


일요일 새벽 말고도 횡성 대회를 염두에 두고 매주 수요일 저녁 종합운동장에서 만나 함께 트랙을 달린다.
김기훈 회장은 “매월 한번씩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의했으며 대회에 출전해 실력도 측정하고 원주를 홍보하는 도우미 역할도 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중원 제일의 마라톤클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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