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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봉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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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처럼 묵묵히 봉사활동 펼치는 21명의 여성들
개미처럼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뭉친 21명의 여성들. 창립한지 2년째를 맞고 있는 개미봉사회(회장:김정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원주지역만 해도 여러 적십자봉사회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순수 여성 봉사원들로 구성돼 활동하는 봉사회는 건영과 솔잎, 운학등을 포함해 총 7개 봉사회. 그중 개미 봉사회는 끝에서 두번째, 그러나 열의 하나만큼은 오랜 봉사활동을 해온 단체 못지 않다고.
2년전 각자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해오던 개미봉사회원들은 마음에서 우러나 실천하는 봉사다운 봉사를 펼쳐보자는데 뜻을 같이해 뭉쳤다.
정기적으로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인근 아파트의 저소득층 노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주고 청소를 도와주고 머리손질도 해주고 있다.
김회장에 따르면 함께 라이온스 활동을 하던 원주미용학원 김인순 원장이 개미봉사원들에게 직접 이미용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고. 봉사원들은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노인및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열성적으로 이미용 교육을 받았다.
덕분에 개미봉사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저소득층을 찾아다니며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5일에는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에게 떡볶이와 파전, 어묵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난 20일 태장동의 김봉례(80) 할머니와 21일 천사들의 집을 방문해 사랑을 전달했다.
대원들은 봉사를 하면서 자신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다. 김할머니 경우 다 쓰러져 가는 집에 혼자 살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밥이라도 실컷 먹고 죽고싶다’며 눈물을 흘려 가슴이 미어졌다고. 이에 개미봉사회는 할머니에게 쌀과 라면, 현금을 전달하고 도배를 해주기로 했다. 천사들의 집에서는 그동안 의기소침했던 아이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려고 용인 에버랜드로 1일 관광을 다녀왔다.
김회장은 “개미봉사회를 하면서 진정으로 사랑을 그리워하고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노인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친부모와 다름없이 보살피고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면서 개미처럼 성실한 봉사모임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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