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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해’
2002년 05월 02일 (목)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일복(?) 터진 사람들
올들어 교육감 선거를 필두로 6월에 시·도의원및 시장 선거가 열리고 8월 교육위원 선거가 있고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정치인중 피치못하게 결원이 생길 경우 10월에 보궐선거까지 실시될 수도 있다.


바야흐로 올해는 선거의 해인 셈이다. 선거의 해에 가장 바쁜 사람이라면 당연히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자들이겠지만 이들 못지않게 눈코 뜰새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다.
공명정대하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계도하고 감시하는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이다. 연광흠 사무국장을 포함해 6명이 원주의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뛰고 있다.


시·도의원및 시장 선거는 4년에 한번씩, 대통령 선거는 5년에 한번씩 열리니 같은 해에 모두 열리기가 쉽지 않은데 올해는 교육감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까지 겹쳐 그야말로 선관위 사무국 직원들에게 일복(?)이 터진 것이다.
윤용섭 홍보계장은 “올해같은 경우가 참 드문 경우인데 신발에 땀이 나도록 쫓아다녀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입후보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이면서도 가장 친숙하기도 하다. 각종 선거관련 법규를 훤히 알고있다보니 입후보자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존재. 입후보자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진짜로 친해질 수 있을때는 선거가 끝난 뒤라고 사무국 직원들은 전했다.
선거를 앞두고서는 자칫 선거감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훌훌 털어버리고 소주잔을 나눌 수 있는 정겨운 사이가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원주시바른선거시민모임(회장:김동길) 회원들로 선관위 사무국 직원들과 공통분모인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뛰고 있는 사람들이다. 1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4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그런데 선거철이 아닐때 선관위 사무국 직원들은 무슨 일을 할까. 예비 선거권자들에게 공명선거 강의를 하고 있다.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의 중요성과 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한 직원은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예비 선거권자들에게 바른 선거인식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농협이나 축협 조합장 선거를 거들기도 한다. 농·축협 선거는 반드시 일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때문이다.
투표를 거부하는 것도 의사표시일까. 한 직원은 “의사표시일 수도 있지만 참정권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의사표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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