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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없애고 소식지 발간 주민과 한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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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파출소 - 우리는 하나 122
신림파출소가 강원도내 164개 파출소중 가장 친절하고 치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은 비결은 무엇일까.
신림파출소(소장:이영희)는 작년 하반기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됐었다.
16일 기자가 신림파출소를 방문했을때 직원들은 굵어지는 빗방울을 예의깊게 주시하고 있었다.
가뭄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기쁘기는 한데 봄비 치고는 빗방울이 굵은 편이어서 혹시나 주민들 의 피해가 발생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파출소에서 직원들도 그렇겠지만 신림면에서 근무하다 보니 신림면 사람이 돼 있었다.
주민들과의 친분이 두텁다보니 작은부분까지 신경이 쓰여지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치안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주민들과의 교감이 한층 높아졌다. 치안소식지는 질서를 잘 지키자는 계도성 소식부터 쥐불놓기 단속을 한다는 소식, 각종 생활정보등을 담으며 매달 발행된다.
또 이들은 이웃간 벽 허물기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림파출소 옆에는 사용치 않는 오래된 검문소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는데 작년에 허물어 버렸다. 검문소를 허물자 자연스럽게 파출소 담장 한쪽이 개방됐고 이 기회에 아예 담장을 허물기로 했다. 그러자 파출소와 맞붙은 보건소와 자연스럽게 담장이 없는 사이가 됐고 파출소 뒤에 위치한 교회도 동참했다.
담장이 없으니 왕래가 잦아졌고 이웃들과 금세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도 파출소 담장이 없으니 친근한 느낌이 든다며 좋아했다고 한다.
신림면사무소, 신림농협등의 유관기관들과 협조체제도 잘 구축돼 있다.
면사무소와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고 농협도 지척이어선지 다른 지역들에 비해 유난히 관계형성이 좋은 편이라고 파출소 직원들은 전했다.
최근에는 신림농협과 함께 신림면의 70세 이상 노인 350명에게 야광조끼를 나눠주었다. 밤에 야광조끼를 착용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이소장이 아이디어를 냈고 신림농협에서 제작비용 150만원을 댔다.
야광조끼는 지난달 31일 길을 건너다 마을노인 안모씨(76)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파출소 직원들은 “사고가 나기 얼마전 노인정에서 가진 교통사고 예방교육을할때 참석했던 안노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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