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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인간읽기 영화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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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나’그리고 ‘너’
매월 한번 만나는 온라인 동호회
“나는 영화 후크를 보며 가족간의 사랑, 특히 부모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넥이 후크선장과 싸우다 죽으면서 ‘제 소원은 당신같은 아빠가 있는 것이었어요’라고 말해 가슴 아팠고, 피터팬이 후크선장을 죽이려하자 매기가 ‘엄마가 없어서 그래요’라고 한 말이 기억이 남는다.”
영화 주인공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영화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곳. ‘영화속 인간읽기’ 동호회 회원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삶과 관련된 다양한 느낌과 생각들을 더 많이 쏟아낸다. 지난 1월부터 한달에 두편씩 영화를 보고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모임을 갖는데 이들은 가끔씩 얼굴을 맞대지만 자주 만났던 사람들처럼 가까워 보인다. 바로 홈페이지(cyadodo.com.ne.kr)를 통한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자주 갖고 있기 때문. 대부분 주부이거나 대학생, 대학원생, 교사여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서로의 생활상, 최근 읽은 책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등을 올려놓으면 그에대한 답글이 잇따른다.
지난달 29일에는 동호회원들이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와 ‘양철북’에 대해 서로의 소감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인간속 인간읽기는 자원상담원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이 인간이해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소모임. 모임 대표인 최영애씨(46)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로워서 2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면서 “영화속 인물들의 심리를 이해하다보면 주위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최영자씨(36)는 “남편이나 자녀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가족간의 대화도 부드러워졌다”면서 “스스로 변화된다는 것이 느껴지고 인간관계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속 인간읽기 회원중 일부는 카운슬러 대학을 수료했거나 소년자원보호위원으로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상담에 대해 문외인이었던 회원들도 영화속 인간읽기를 계기로 이론적 상담교육에 관심을 갖게됐다.
박경희씨(46)는 “예전에는 대충 봤던 영화 대사, 표정이 새롭게 보이고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영화속 인간읽기는 좋은 영화가 개봉하면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에 관심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문의:744-1318(원주시청소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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