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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춤사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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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여고 전통무용단 7개월전 도내 최초로 탄생
한국의 미 눈빛으로 표현할 만큼 수준급 실력 갖춰 전통무용을 배우며 우리 문화를 익히고 있는 N세대 아이들.
눈빛부터 손짓, 발짓까지 모든 동작에 혼을 실어야 하는 전통무용.
마음가짐과 눈빛이 예뻐야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 수 있기에 아이들은 늘 행동을 조심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려 노력한다. 상지여고 전통무용반 학생들의 모습이다.
올해 4월 도내 최초로 구성된 전통무용반 아이들은 7개월 밖에 안된 것에 비한다면 실력도 꽤 수준급이다. 도내에 한국무용반은 있지만 전통무용반이 구성된 것은 상지여고(교장:변석조)가 처음이다.
특기적성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한 전통무용반. 처음에는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지만 지금은 11명 만이 남았다.
정말로 전통무용을 사랑하는 학생들만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우리 선조들의 혼이 담긴 전통무용을 배우고 있다.
흔히들 전통춤이 민족성 회복의 가장 직접적인 해결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듯 학생들도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넋을 알고 우리 가락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다.
우리의 본질적 행동을 유형화 한 개별적 춤사위가 곧 정신구조와 연결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면을 표현하는 춤이 바로 전통 무용인 것이다.
또 한국 춤의 춤사위는 모두 우주를 포용하는 원을 이루는 선이 대부분이다. 움직이는 율동 속에 숙연한 멈춤이 있고 그 멈춤 속에 또 발랄한 율동이 있는 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가 담긴 전통무용을 배우고 있는 11명의 학생들에게는 7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아름다운 춤사위를 표현하기 위해 늘 밝은 표정과 시선의 아름다움을 강조 받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이다.
또 전통무용이 화합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것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학생들에게 물씬 풍기고 있다.
단전호흡을 비롯해 기본 동작을 배우는 3개월간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 힘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무대에 올라가도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아름다움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
이미 청소년 국악한마당과 치악골 굿마당 그리고 동해 무릉제에서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첫 무대에 올랐을 때는 마냥 떨리기만 하다 보니 동작이 부자연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의 미를 눈빛으로 말하며 관객들을 그들의 세계로 동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을 찾았다. 장고, 소고, 반고, 진도북을 치며 하는 북소리 한마당을 공연 할때면 학생들의 아름다운 춤사위가 그대로 표현된다.
풍물을 배울 때 힘이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공연을 한 번 하고 나면 모든 힘든 과정을 잊을 수 있다.
올해 겨울방학 때는 승무 북가락을 배울 계획이다. 김성철 교사와 김영아 전통예술단장으로 부터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앉은북과 선북을 올 겨울에 배워 또다른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강원도대회외 전국 대회에 출전해 전통무용 미의 진수를 뽐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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