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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성철인클럽 마라톤 수영 사이클 섭렵한 여성동호인
2001년 11월 08일 (목)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
원주여성철인클럽 마라톤 수영 사이클 섭렵한 여성동호인
매일 새벽엔 수영, 오후2시에는 단관공원에서 사이클과 마라톤 연습
매일 오후2시 단구동 단관근린공원에 범상치 않은 여인들이 모여든다. 고글과 헬맷, 장갑을 착용한 이들은 사이클을 타기위해 모인 원주여성철인클럽 회원들. 보통 하루에 한가지 운동을 하기에도 벅차기 마련인데 이들은 매일 새벽 수영장을 찾고 오후에는 공원에 모여 사이클과 마라톤을 연습한다.


이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여성들로만 구성된 철인3종경기 동호인들. 마라톤, 수영, 사이클을 모두 섭렵해야만 대회에 출전하고 완주할 수 있기에 이들에게 세가지 운동은 필수적이다.
11일 원주시장배 사이클 경기에도 출전한 회원들은 세가지 운동을 하다보니 철인3종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출전할 기회가 많다. 지난해 결성된 여성철인클럽 회원은 모두 10명.

지난 5월 원주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대회에 회원 8명이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대장인 차경자 회장(52)을 제외한 7명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차회장은 근육통 때문에 수영을 포기했지만 사이클과 마라톤은 결승지점을 통과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자전거 연습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차회장은 지금도 무리한 운동이 부담스럽지만 재밌고 스트레스 풀리는 철인3종 경기가 너무 좋다고 말한다.


“힘든 운동이라 혼자서는 못해요.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혼자하면 쉽게 포기하게 되거든요. 경쟁자가 있어야 기록도 좋아지죠.”
새벽 5시, 수영장에 모이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전화를 걸어주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격려해주고 있다. 대회 출전경험이 많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복동씨(52)는 트레이너를 자청해 회원관리까지 도맡았다.


수영장에서는 이들을 위해 일주일에 2번, 레인을 제거해줘 30바퀴(1.5㎞)를 연습할 수 있게 배려해준다. 거듭한 결과 그동안 좋은 성과도 많았다.
전국사이클대회, 마라톤대회에 자주 출전해 입상하며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2개월전 가입한 새내기 석은자씨의 활약도 기대된다.

석씨는 아직 사이클과 수영실력이 미흡하지만 워낙에 마라톤 실력이 뛰어나 기대해볼만 하다고. 환갑을 몇해 남겨두지 않은 홍영숙씨(60)와 김효선씨(59)는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하며 이곳저곳 공중파를 타유명인사가 됐다.
차회장은 “시작도 쉽지않고 완주도 쉽지 않은 경기인만큼 쉽게 회원이 될 수도 없다”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와 끈기를 갖고 노력하는 원주여성은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이제 회원들은 내년 5월에 열릴 원주 트라이애슬론대회가 목표다. 올 겨울 마라톤과 수영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10명이 모두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런 기대를 안고 오늘도 이들은 단관근린공원으로 향한다.


■회원명단
차경자(회장) 조기영(총무)
김복동(코치) 김인선 석은자
홍영숙 김효선 김순복 배연희
유향춘 원창묵 시의원(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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