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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모형동우회,스피드와 낭만을 즐긴다
2001년 07월 05일 (목)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또 푸른 하늘을 비행할때면 항공노선은 안중에도 없고 마음 내키는대로 하늘을 휘젖는다. 도로를 질주하고 하늘을 맘껏 비행하는 이들은 사랑방모형동우회 회원들.



이들은 모두 소문난 폭주족이다.




직접 차를 운전하거나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선조종기를 잡은 손을 통해 스피드를 느끼고 낭만을 즐기는 것이다.

혼자거나 혹은 둘셋씩 취미생활로 즐기다 모임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든건 올 초. 치과의사도 있었고 대학생도 있었고 회사원, 자영업자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11명이 모였다.


차나 비행기를 구입했던 단계동 사랑방모형 상가에 모여서 친목도 도모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기로 한 것.
모형자동차나 모형비행기는 조립에서부터 정비까지를 손수 해야하기 때문에 관련지식도 있어야 하고 손재주도 필요한데 회원들 저마다 독특한 정비방법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었다.


특히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지용씨와 회원 변종식씨는 경력이 10년을 넘는 베테랑급.

모임을 꾸려나가다보니 정비기술이 회원들 수만큼 늘어나 반년만에 다들 수준급이 됐다.

그렇다고 고장이 잦은 것은 아니다.


운전솜씨가 미숙한 초보자의 경우에 주로 엉뚱한 곳을 질주하다 충돌사고를 내고 정비솜씨를 발휘하는 것이다.

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제품이 비싸지는 않다고 전했다.

모형자동차의 경우엔 4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이고 모형비행기는 80만원 정도인데 한번 구입후 꾸준히 사용하기 때문에 취미생활로 즐기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현장실습에 나서는건 아니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충분히 조종능력을 익힌뒤에야 비로소 무선조종기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시운전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형자동차는 그나마 잘 닦여진 도로만 있으면 언제든지 운전이 가능하지만 모형비행기는 이착륙장과 상공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관내에서는 적당한 장소를 찾지못해 평창 간이군용비행장이나 제천 경비행장으로 원정비행을 떠나는 상황이다.


회원들은 “여주나 청주에서는 관 주도로 모형비행장을 조성해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원주시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경기장 조성을 바라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최근 직접 비행장 조성에 나섰다.


문막읍에 3천㎡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평탄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장마철을 맞아 늦어지고는 있지만 장마가 끝나는 내달초면 번듯한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스피드와 낭만을 즐길 날도 멀지않은 것이다.


■회장:박지용
회원:이창희 서영범 남원진 김연준 박영복 변종식 정명주 임대규 이영호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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