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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신비 가까이서 감상,치악수석회
2001년 06월 21일 (목)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
자연의 아름다움과 오묘함에 매료되어 한동안을 넋을 잃게 만드는 것.
뭇 사람들은 한낱 돌에 불과한 것을 뭐 그리 찾아 다니고 가꾸고 정을 들이냐며 비아냥 거리지만 치악수석회원들에게 있어 돌은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돌에서 풍기는 시정에 심취해 축소된 대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에 두고 감상하는 그들.
이진영회장은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어 미처 보이지 않는 자신이 내면세계는 물론 크고 작고 희고 검고 단단하고 무르고 잘나고 못난이들과 만나고 헤어졌던 진솔한 석담도 나눈다며 애석론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놓는다.


1974년 12월 16일 원주문화원에서 고 황주익 문화원장을 비롯 박종락, 이선주등 9명이 치악수석회 창립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다음해인 75년 5월 6일부터 11일까지 첫 회원전을 가졌다.
이후 지속적인 연합전과 회원전을 열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는 창립 27주년 기념및 제10회 회원전을 치악예술관에서 열었다. 15명의 회원들이 내 놓은 작품은 110여점 정도.


국내는 물론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 탐석한 수석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에는 예년과 달리 일반인 200여명이 찾아오는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치악수석회의 연륜이 쌓인 덕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단편적인 예이다.


치악수석회원들은 매월 17일이 있는 주 토요일만 되면 탐석 활동을 나간다.


치악수석회원들이 즐겨 찾는 산지는 남한강 일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명석이 많은 이곳의 수석들은 석질, 색감등이 빼어나다.
이러한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치악수석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수석 또한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고 한다. 치악수석회가 전시회를 한다고 하면 전국의 모든 애석인들이 관심을 갖는다.

단일 수석회로 3번의 석보를 발간했다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다.

지난 17일 전시회 개막식에 전국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만 봐도 치악수석회의 위상을 알수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탐석 활동을 멈추지 않는 회원들은 강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인공이 전혀 가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수석과 숨박꼭질을 한다. 사람이나 짐승등을 닮은 물형석, 자연만상의 모양이 무늬로 새겨진 무늬석, 빛깔이 화려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주로 감상하는 색채석, 자연의 산명수려한 풍경 요소가 작은 돌에 축소돼 있는 산수경석등.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 수많은 수석들 중 석질, 색, 모양등이 뛰어난 돌이 회원들의 애석(愛石) 자리를 차지한다.


이렇게 하나 둘씩 모아진 수석들 중 일부는 연출을 해서 제모습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미처 연출을 하지못한 수석들은 회원들 각자의 공간에 보관된다.

치악수석회 회원들 중 유일하게 석실을 갖춰 놓은 회원이 있다. 이정동 회원이 그 주인공으로 ‘취석헌’이라 이름지은 이 석실은 수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늘 개방해 놓고 있다.


이회장은 “탐석활동을 하러 다니다 보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정신이 맑아진다”면서 “좀더 많고 다양한 수석과의 만남을 시도하기 위해 해외 탐석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742-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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