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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노래로 채운다
2000년 11월 27일 (월) <최종성 기자> jschoi@wonjutoday.co.kr

결혼행진곡이 은은히 울리는 가운데 사랑하는 이와 마주 선 자리. 결혼식은 누구나 행복한 기억으로 잊을 수 없는 경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는 이 결혼식장은 그곳이 어디든 온통 흥겨운 잔치마당이다.
이 기쁨이 가득 찬 잔치마당을 아름다운 노래로 채우려는 욕심많은 사람들이 있다.
“온 세상을 아름다운 노래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이 땅엔 평화만이 존재하겠죠. 신랑 신부가 잊을 수 없는 이 기쁜 날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게 저희들 아·우·송(song)의 역할이죠. 아·우·송을 찾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 갈 겁니다.”
아름다운 우리들을 위한 노래모임(아·우·song) 차종구 단장은 즐거운 자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보람으로 이 모임을 운영하고 있단다.
아·우·송은 신랑, 신부의 결혼식 축가공연을 비롯해 교회 특별찬송, 이벤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창단. 이 중창단은 20여명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해 3월 1일 결성했다.
지난해 연말 가진 첫 정기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협연, 교회찬양, 축하공연등 40여회가 넘는 공연을 해 왔다.
결혼식에는 8~9명의 단원이 중창팀을 구성해 공연을 한다. 이들이 즐겨 부르는 레퍼토리는 5~6곡 정도. 신랑과 신부의 어머니가 화촉을 밝힐때 「어머니의 마음」을 부른다.
신랑이 식장에 들어갈 때는 오페라에 나오는 씩씩한 음악을 들려주고, 신부입장 순서에는 결혼행진곡을 노래한다.
원주에서 열린 예수사랑중창대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연속 2위에 입상한 아우송의 화음은 오랜 연습으로 말이 필요없을 만큼 눈빛으로 통하는 수준. 특히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이들 중창단은 식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하객들의 눈길을 끈다. 거의 대부분의 회원들이 교회 성가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축가공연 일과 겹치는 아쉬움이 있다고.
또한 결혼식장에서 공연복장으로 갈아입는 일도 애로사항의 하나. 일정한 탈의실이 없다보니 눈치껏 신부대기실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지난해 치악체육관에서 있은 20쌍 합동결혼식에서 축가공연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는 차단장은 “회원들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평생 노래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20대 초반의 회원들이 많아 30대의 차단장은 모임에선 원로(?)로 통한단다. 아우송 회원들은 매달 친목모임을 갖고 창립일을 전후해 가족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월말 창립후 처음으로 가족의 밤을 가졌다. 해돋이를 보러 떠난 강릉여행에서 차가 고장나 고생만 된통 한 기억밖에 없지만 그래도 회원들은 가장 유쾌했던 추억으로 손꼽는다.
아는 사람들의 소개로 공연섭외를 받고 있는 아우송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춘천, 서울, 충주등 어디든 달려간다. 축가공연과 이벤트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이들은 정기공연에 쓸 기금으로 모으고 있다.
아우송은 할 수 있는한 매년 정기공연을 열 계획. 이와함께 차단장은 기회가 되면 오페라에 버금가는 아우송 무대공연을 선보일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아우송의 작업에 함께할 새로운 가족도 찾고 있다.
▷문의:016-347-1305, 744-8566 홈페이지: http://myho
me.shinbiro.com/-wnrsu
E-mail: yonpung@hanmail.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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