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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만큼 중요한게 ‘건강’ - 에델산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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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들로 구성 산행하며 동지애 느껴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모임이나 동아리를 꼽는다면 산악회를 들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다가 회원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적격인 취미활동이기 때문이다.
관내 운전기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에델산악회(회장:최규성)는 회원친화는 물론 연륜이 가장 오래된 산악회로 정평이 나있다.
에델산악회원들은 주로 동일 업종에 일하는 개인·법인 택시기사와 시내버스 운전사 20여명으로, 이들은 산행과 함께 서로의 애환을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모임보다 애착을 갖고 있다.
에델산악회는 당초 지난 88년 1월 법인 원주택시 운전기사들의 친목모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93년 이후부터 주축회원들이 차츰 개인택시 자격증을 획득해 가면서 모임이 확대 개편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
에델산악회는 운전기사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여느 산악회와는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매달 한차례씩 떠나는 정기 산행을 공휴일 보다는 평일에 이용할수 있다는 것.
공휴일과 관계없이 근무해야 하는 직업상의 특징 때문이다.
또 하나는 산행장소의 문제다.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그동안 다녀온 산은 속리산 대둔산 마니산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당일로 다녀올수 있는 곳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도 설악산 만큼은 1년에 2~3번 오를 정도로 자주 가는 곳이지만 잊지못할 기억도 있다.
지난해에는 보통 2박3일 내지 짧게는 1박2일 코스로 다녀와야 할 부부동반 설악산 등반을 당일코스로 오르려다 날이 저물어 고생했던 경험도 잊을 수 없다.
산악회 연령층은 주로 40~50대로 10년 이상 함께 지내다보니 산행을 통해 ‘형 동생’이 된 사이들이다.
초창기에는 쉬는 날이면 산에 가겠다고 나서는 남편을 원망했던 부인들이 이제는 등을 떠밀며 만족을 표시한다고. 더구나 요즘은 부부동반 회원이 늘어 산행이 가정화목에도 일익을 담당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델산악회는 산행뿐만 아니라 등산로 보수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다.
장마철이 끝난 직후에는 치악산 국향사-향로봉 능선코스의 등산로 보수공사와 자연정화는 에델산악회의 고유활동이기도 하다.
창립회원이기도 한 최규성 회장은 여러 모임이나 단체중에도 산악회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산은 오르면 오를수록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는 생각에 동지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랑한다.
최회장은 또 “안전운전 만큼이나 중요한 건강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활동이 곧 산행”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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