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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을 날아오르는 사람들’
2000년 09월 04일 (월) 박정민 jmpark@wonjutoday.co.kr
원주 유일의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솔개클럽은 89년 10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30대 중반의 남성 서너명이 의기투합해 구성한 단체.
초창기 회원들은 창단 초기 마땅히 가르쳐줄 사람이나 훈련에 필요한 활공장조차 전무한 상태여서 비디오 테잎을 돌려보며 간현 안창리 계곡에서 ‘위험을 무릅 쓴’ 활공을 시도할 정도로 열악한 조건에서 동호회를 키워왔다.
현재는 38명의 동호인들이 하늘을 나는데 동참, 제법 건실한 모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솔개클럽은 주말이면 근교의 활공장을 찾아 지상의 스트레스를 공중에서 해소한다.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패러슈트)과 행글라이딩을 합친 활공레포츠의 하나로 86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래 세계적 레저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에는 90년부터 보급돼 도내 18개 시군별로 1개 이상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이 이만큼 인기를 끄는 것은 다른 활공레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우기가 쉽고 오랜 시간 비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기류가 좋을때 1~3시간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최장 11시간 동안 비행한 기록도 있을 정도다.
패러글라이딩은 30m 정도의 야산만 있으면 활공이 가능하다. 초보자일 경우 체계적인 교육 후 10m 높이에서 활공하면 60m 정도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흠뻑 빠져 동호인끼리 결혼에 골인한 경우도 있다. 솔개클럽 동호인에서 부부로 자리한 유태웅, 김남희부부가 주인공.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것 만큼 부부생활에 활력소는 없다”는게 이들의 철학.
유대현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이 아직까지 원주에서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는 특수부대출신이나 운동신경이 뛰어나야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때문”이라며 “도전정신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솔개클럽 동호인들은 2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에 이르는 연령대와 직장인, 자영업자등 다양한 직업들이 패러글라이딩이 평범한 이들이 즐길수 있는 레저스포츠임을 증명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또 단순히 하강기능만 있는 낙하산보다 훨씬 높이 멀리 갈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며 3~4주정도의 강습만 받으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장비도 10kg 정도로 가벼워 주의사항만 준수하면 위험성이 거의 없고 떨어진다 해도 적당히 달리는 자전거에서 뛰어내리는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기 때문에 마음놓고 배울 수 있다고 전한다.
패러글라이딩에 필요한 장비는 캐노피(날개), 라이저(캐너피와 파일럿을 연결하는 줄), 하니스(안전벨트), 브레이크 코드(속도조절끈)등으로 장비를 갖추는데 중급기준 100~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솔개클럽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여유장비가 구비돼 있어 고가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패러글라이딩 도전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당부한다.
양근원팀장은 “초보자는 장비를 당장 구입하는 것보다 실력과 경험을 쌓은 뒤 마련해도 늦지 않다”고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매년 각종 행사에서 축하 비행을 선보이기도 하는 솔개클럽의 바람은 20대 젊은이들이 활공에 대거 동참하는 것.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팀의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젊음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는게 베테랑 선배들의 조언이다.
유대현회장은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있는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하라”고 말했다. ▷가입문의: 양근원 팀장 011-362-1433, 유영구 총무 011-377-6090, 솔개클럽 사무실 74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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