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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확대와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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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경
한라대 인문사회과학부
미디어국문학전공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그 사람을 결정한다.
세련된 인식을 가진 사람은 그 표정도, 눈길도, 매너도 세련됐다. 우리는 자기 인식에 갖혀 그 행동반경에 머무른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며 그렇게 산다.
그 경우 사람은 자기 인식 범주 안에서 그것이 옳다고 판단하기에 더 이상 변화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이런 단순한 논리를 기반으로, 우리는 ‘인식’의 변화와 확대, 고양이라는 과제를 늘 수반하여 자기 삶을 반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짚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자기성장과 자기발견, 자기확대와 자기실현은 ‘자기인식’을 통찰하는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속담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데, 이는 역시 가계사에도 적용된다.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란 말은 다른 말로 콩심은데 콩이 났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우리는 자기 부모와 친지, 자기를 둘러싼 사회 분위기와 받아온 교육등 자기 환경을 벗어나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이를 거시적 범주에서 ‘패라다임’이라고 부른다.
즉 절대성 이론이 지배하던 시기에 절대신은 존재했으나, 상대성 이론이 절대성을 대체하며, 니이체말대로 ‘신은 죽었다’. 역시 절대성 인식의 가치는 붕괴되어 수직적 전근대적 봉건사회는 수평적 시민사회로 대체되었다. 상대적 논리가 인식의 기반을 이룬 것이 20세기이다. 지금은 양자역학과 양자의 파동이론(초끈이론 등등)이 우주물리의 인식적 기반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인식하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다. 이렇듯 진리라고 받아들여졌던 많은 가설들은 인식의 변화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진리는 아닌 것을 가려내고 남는 ‘규제이념’이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고 퍼포는 말했다.
우리의 인식방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식방식에서 비롯되는 나의 행동, 처세, 매너, 진실등은 ‘아닌 것을 부정’하고 인식의 확대, 고양등을 통해서 올바르고 진실할 수 있다. 한국인은 OPEC국가 간에 교육수준은 1-2위나 대학졸업 마친 후의 공부량(독서나 연구등)은 최하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한국사람은 육체적 성장의 멈춤과 동시에 연구력이나 감정이나 지력등의 성장을 다 멈추는 특징을 한편에 가지고 있다. 그 이후에는 권위나 지위나 학연이나 지연으로 버텨가며 살아온 것이 요즘 ‘히딩크식’ 방식에 의해 지적되기도 한다.
아인슈타인이나 홉킨이 천재로 인정받는 것은 자기 환경의 ‘인식의 방식’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새로운 패라다임으로 우리를 인도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그 부모를 짐작할 수 있고, 그 가계를 엿볼 수 있다. 콩을 보면 콩의 줄기와 뿌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익숙해있는 행동방식과 자기의 처세방식이 자기 고유의 것임을 통찰하고, 보다 성숙하고 유연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할 것이다.
원효를 비롯, 한국의 사상가들이 유심론, 진심론을 설파한 것이 이 때문이기도 했었다.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는 고승들의 궁극적인 화두는 자기 인식의 발견, 自己들로 채워진 삼라만상의 인식, 우주차원으로의 진정한 확대 - 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의 모든 행동과 노력들이 그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틀린 말일까?
인식의 재생성과 확대만이 우리를 ‘지고한 행복’에 다다르도록, 우리를 성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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