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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신드롬과 민선3기 원주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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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 원(강원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의 폴란드전 압승으로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히딩크 신드롬’이 만개하고 있다. 히딩크식 선수 관리방법과 전략, 지연·학연 배제 원칙등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히딩크 리더십을 우리 고장, 원주 시정발전에 차입할 수는 없을까? 신임 민선시장의 리더십에 차입할 수는 없을까?
히딩크는 선수를 선발할 때 과거 명성보다 단 하나 현재 실력을 위주로 뽑았다. 최종 선발선수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멤버 사이에 경쟁심과 긴장감을 유발함으로써 각자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냈다. 원주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관리통제는 실제로 원주시장 몫이다. 원주시 공무원들을 얼마나 잘 관리통제하느냐 여하에 따라 원주시 발전의 명운이 바뀔 것이다. 혈연이나 지연, 학연에 따라 공무원의 승진이나 인사가 편중되게 되면 결국 원주시 발전은 암담하게 될 것이 명확하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현재 명확한 기준이 없다. 시
험을 보는 것도 아니고 평가를 위한 인사위원회가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지휘부가 결정한다. 히딩크 용병술에서 처럼 실력을 위주로 승진과 인사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공무원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되고 결과적으로 원주의 발전을 앞당기게 되지 않을까?
히딩크는 단기실적에 연연치 않고 장기목표를 밀어붙이는 뚝심을 발휘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패로 인한 여론이 악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16강이란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팀의 전력을 지표로 만들어 과학적으로 관리했다. 원주발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 또 그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단기실적 혹은 여론(언론포함)을 의식해 단기처방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정말 원주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여론에 밀려 일을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히딩크는 개인보다 팀워크를 중시했다. 골키퍼 김병지가 개인행동을 한다며 대표팀에서 잠시 축출하거나 안정환을 체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속팀에 되돌려보내는 등 ‘튀는’ 스타 플레이어를 용납하지 않았다. 원주시 신임시장도 개인보다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무환경, 분위기로 일신해야 한다. 몇몇 공무원들에게만 의존하는 조직운영과 관리는 결과적으로 팀웍을 깨는 근본원인이 될 것이다. 오히려 인사에서 신임시장과 인척관계에 있거나 선거지원전과가 있는 공무원들은 2선으로 후퇴시켜 조직관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히딩크는 기초 체력 강화를 크게 강조하였다. “투지만 좋을 뿐 도전의식, 책임감, 경험, 커뮤니케이션 등 정신력도 부족하다”는게 히딩크의 현축구 대표팀에 대한 초기 진단이었다. 사실 공직사회내부에 현재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원주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도전의식, 책임감, 경험, 커뮤니케이션 등이 크게 부족하다.
원주시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나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인사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연수나 교류프로그램도 도입해야 한다.
단순히 해외 여행정도가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청내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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