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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역과 군지사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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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 원
강원발전연구원책임연구원
원주역과 군지사 이전은 지역주민 공감대가 요구된다.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던 원주역과 군지사이전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주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지역발전사의 새장을 여는 중요한 사건이다. 금년에 45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었고 3~ 4월쯤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준공식까지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더 반갑다. 그 동안 선거때마다 선거공약으로만 논의되었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
워낙 대규모사업인데다 군지사 이전이 포함되어 있어 현실화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실 원주역이전문제를 놓고 철도청과 원주시가 대립하면서 원주-청량리 복선사업은 5년이상 늦추어졌다.
이 중요한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가져오게 된 것은 고속도로에만 투자되던 광역교통망체계에 변화가 나타나 철도시설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대두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의 변화에 원주지역 이창복 국회의원과 한상철 원주시장등 정치권과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였다. 그런데 우리 원주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원주역과 군지사이전 문제에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예산이 확보되었다고 하더라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또 정치권이 쇼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주시는 이 사업의 전담기구를 설치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노선결정과 역세권개발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견을 좁히고 장기적인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 추정치이지만, 이 사업으로 원주시내 노른자위 땅 60여만평 이상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 분명한 비전과 철학이 담긴 지역주민공감대가 없다. 원주의 지도가 바뀌는 중요한 문제이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정신에 역행하는 것 아닐까? 다행히 원주시가 10여억원을 들여 원주시 도시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50만 광역시로 발전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
원주역과 군지사가 이전된다고 해도 지역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감대형성을 위해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민원발생소지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는 ①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역개발 ②광역교통체계에 걸맞는 시내교통체계의 정비 ③지역경제발전의 디딤돌로 개발 ④지역주민들 삶의 질 향상 ⑤지역정체성의 확보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의명분을 전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주민이 공감대를 갖는 사업이 진행된다면, 5년 늦어진 계획을 10년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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