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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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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24일 (월) |
김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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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있는 능이버섯 요리 개발
버섯 중에 최고로 꼽을 정도로 식감 좋고 향 독특 … 급성위염에 효과
5월엔 한방소스 능이삼계탕 선보일 예정
‘일(一) 능이, 이(二) 송이, 삼(三) 표고’라는 말이 있다.
버섯 중에 최고로 친다는 능이버섯. 고기처럼 씹히는 쫄깃한 식감과 향버섯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향 때문에 인기가 높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급성위염에 좋다하며 체했을 때 따뜻한 물에 능이버섯 가루를 타 먹으면 효과를 본다고 한다.
원동에 있는 ‘능이버섯촌(대표:김명희)’은 능이버섯을 재료로 갖가지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건강에 좋다며 거의 매일 오는 분들도 있어요.”
몸에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을 만들다 보니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고춧가루와 쌀은 어머니가 직접 농사를 지어 보내주는 것을 사용하고 있어요.”
‘능이버섯촌’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요리는 능이버섯전골이다.
싸리버섯, 밤버섯, 능이버섯 등 자연산 버섯과 돼지고기, 3~4종류의 채소, 당면이 들어간다. 재료도 중요하지만 역시 육수와 양념이 맛의 비결이다.
육수는 양지고기를 24시간 뽀얗게 우려내 만든다. 어떤 재료를 함께 넣기 때문에 느끼함이 없고 깔끔한 맛이라는데 그 재료가 무엇인지는 절대 밝힐 수 없다고.
양념은 삼척에서 시어머니가 담가 보내주는 고추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토속적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손님의 건강을 무엇보다 생각한다는 김 사장의 말처럼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물씬 풍긴다. 마로 만든 샐러드, 그날그날 만드는 양념게장, 바로 버무려내는 김치 등 8가지 밑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가격은 중 2만5천원(3인), 대 3만원(4인).
오는 5월부터는 몸보신에 제격인 능이삼계탕을 선보일 예정이다.
능이버섯을 넣어 거무스름한 국물색이 특징인 능이삼계탕은 시원한 국물맛 때문에 인기를 끌 것이라는게 김 사장의 설명.
“신기할 정도로 기름기가 없어요.”
또한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허를 받은 한방소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능이버섯과 한방소스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단다. 예정가격 1만원.
아이들과 매운 음식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김 사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능이버섯불고기. 보통 불고기처럼 고기를 양념에 재워놓는 것이 아니라 설탕, 마늘, 소금 등 갖은 양념을 해 즉석에서 버무려낸다.
돌판에 육수를 붓고 양념불고기와 능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 등을 듬뿍 넣어 푸짐하다. 국물이 자박할 정도로 끓인 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입맛을 당긴다. 1인분 1만2천원.
식사를 마친 후 후식으로 제공하는 버섯차는 ‘능이버섯촌’ 몸보신의 마무리다. 영지버섯과 각종 한약재를 우려내 씁쓸하면서도 뒷맛은 달다. 가끔 몰래 병에 따라가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까지이며 첫째 주 일요일은 쉰다. 좌석은 100석 정도이며 4인실, 8인실, 12인실, 16인실, 30인실 등 다양한 크기의 방이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에 적합. 주차는 근처 남산주차장 이용 시 1시간 요금을 대신 내준다.
▷문의:761-9933(능이버섯촌)
<김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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