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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라면 원주로데오점 - 요리가 된 라면 내 입맛에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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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용 ‘빨계떡’, 구수한 ‘계떡’ 인기만점
젊은층 사로잡은 ‘틈새문화’눈길
팔팔 끓는 물에 꼬불꼬불 마른 면과 수프를 넣고 3분쯤 끓이면 라면 한 그릇이 뚝딱. 이만큼 간단한 요리가 또 어디 있을까 싶지만 “라면 맛있게 끓였다”는 소리를 듣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람마다 식성에 따라 끓이는 방법이 제각각이니, 물 양을 재는 것부터 수프를 먼저 넣을지, 면을 먼저 넣고 끓일지 고민거리도 갖가지다. 라면 조리법이 얼마나 다양한지 라면 끓이는 비법을 모은 책이 출간됐을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래도 전문가가 끓인 라면은 무엇이 달라도 다른가 보다. 중앙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틈새라면 원주로데오점(사장:김강수)은 특별한 맛과 차별화 된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가장 맛있는 라면을 맛보기 위해서는 끓이고 먹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때문에 틈새라면에서는 배달을 하지 않는다. 배달과정 중 면이 불어 버리면 스스로 세운 전문라면의 명성에 금이 가기에 지키고 있는 고집이다. 그런데도 인근 병원이나 상가에선 전화로 주문을 하고 직접 들고 가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을 정도라니 점점 그 맛이 궁금해 진다.
빨계떡, 계떡, 러브주먹밥, 불김밥. 이름 마저도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네 가지 음식에 찬밥이 하나 추가 되는 게 틈새라면에서 내놓는 메뉴의 전부.
대표메뉴인 빨계떡은 말 그대로 빨간 국물에 계란과 떡이 들어 있는 라면. 500cc 생수 한병 분량의 물과 화력, 끓이는 시간, 그리고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을 내는 비법 소스가 그 맛의 비결이다. 라면 특유의 기름기나 냄새가 나지 않고 양념의 배합에서 나오는 얼큰한 맛으로 오늘의 틈새라면 신화를 일구어 낸 일등공신.
계란이 들어가서 이름 붙여진 계떡은 빨계떡에서 비법양념만을 뺀 라면이다. 별다른 양념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독특한 조리법으로 구수함만은 최고를 자랑한다.
여기에 파인애플로 명명된 노란 단무지가 곁들여진다. “단무지가 왠 파인애플?”.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웃던 사람들도 맛을 보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기 마련. 밝힐 수 없는 3가지 비법재료를 더해 새콤달콤하다. ‘특별단무지’는 냉장해서 차게 보관한다. 빨계떡의 매운 맛을 달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애써 지은 따뜻한 밥을 일부러 식히는 것도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구경거리. “라면국물은 찬밥과 궁합이 맞는다”는 게 김강수(37) 사장의 설명이다. 찬밥은 젊은층의 문화에 맞춰 무한리필을 해주는 것도 장점. 여러 명이 한 그릇을 시킨 경우에도 1회는 리필을 해준다.
라면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소고기, 당근, 피망에 자체 개발한 기름을 두르고 검은깨를 뿌려 뭉친 러브주먹밥과 불고기가 들어간 불김밥도 골라 먹을 수 있다.
점포 안 양쪽 벽면을 가득 채운 메모지에는 원주의 10~30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벼르고 별러 빨계떡을 먹었다는 체험방문기부터 가족의 행복, 친구나 애인과의 친밀한 사연들까지. 얼큰한 라면을 맛보며 재미있는 사연을 읽는 재미는 덤이다.
20석 좌석에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문의:742-5333(틈새라면 원주로데오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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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새라면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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