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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칼국수 -‘우리밀’, 성인병 예방 효과
2004년 06월 28일 (월) 김보경 객원
칼로 썰은 면발 푹 끓인 해물 육수 입맛 돋워

첫 번째 고개, 비오는 날 분위기 잡기에 좋은 음식이다.
두 번째 고개, 대여섯 살부터 칠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울린다.
세 번째 고개, 국물이 끝내 준다.
이 음식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칼·국·수’

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칼국수를 생각하는 이유는 무얼까. 일설에 의하면 사각으로 접어 놓은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 때 칼 몸통과 반죽 단면이 스치면서 나는 ‘스슥~스슥’ 소리가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 소리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연유야 어찌 됐든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이야말로 칼국수의 계절. 이왕 먹는 칼국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소초면 의관리 ‘우리밀칼국수’는 밀가루 음식만 들어가면 탈이 나는 약한 장을 확실하게 받쳐줄 수 있는 100% ‘우리 밀’ 면을 자랑한다.

수입 밀과 비교한 우리 밀의 가장 큰 장점은 ‘무농약’이라는 점이다.  
봄에 파종하여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수확하므로 병충해 예방용을 위해 각종 농약류 살포가 당연시 되는 수입 밀과 달리 우리 밀은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에 성장하고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수확하므로 원천적으로 농약이 불필요하다고 한다.  
또 농약이 없기 때문에 가루를 낼 때도 섬유질이 풍부한 밀기울을 함께 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대장암 억제 및 예방 역할을 하며, 혈당치 상승의 억제 기능 등 건강 증진과 성인병 예방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우리 밀은 누렇다던데, 누런 칼국수를 먹어?’ 이 집은 밀알 가장 자리만 조금 벗겨내 누렇고 거친 통밀가루과 백밀가루를 반반씩 섞어 반죽한다. 통밀의 영양과 백밀의 부드러움을 취한 것. 그래서인지 거칠거나 까끌거리지 않고 후루룩하면 목구멍까지 넘어갈 정도로 부드럽다.
면을 직접 칼로 썰어 납작하지 않고 통통하다. 기계로 뽑은 것보다 더 맛이 있다고 하는데, 면 뽑는 기계에 들어간 반죽은 납작해져 숨을 쉬지 못하지만 접어 칼로 썬 면발은 숨 구멍이 살아 있기 때문이란다. 주인 아주머니 연구 결과인데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사단법인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산하의 ㈜우리밀 밀가루를 공급받으며, 전국적으로 ‘우리밀칼국수’라는 동일 상호를 사용하는 가맹비 없는 가맹점이다.
면발에 버금가는 칼국수의 백미는 ‘국물’, 국물의 백미는 ‘바지락 국물’이다. 바지락과 함께 7가지의 싱싱한 해물을 넣고 푹 끓인 해물 육수는 담백하고 시원하다. 바지락 국물도 일품이지만 바지락 살이 정말 연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짠 내 하나 나질 않는데 갓 잡아 올린 것 같다. 씹었을 때 조개 특유의 감칠 맛이 오래 남는다. 해감시킨 후 바닷물을 넣어 포장된 바지락을 가락동에서 구입해 조개가 살아 있을 때 사용한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순꽁보리밥과 초고추장을 살짝 얹은 참나물이 나온다. 한국식 에피타이저. 이 꽁보리비빔밥을 ‘씹어’ 먹고 싶으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자칫하다간 씹을 기회를 놓쳐 버린다. 참나물의 독특한 향도 식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밖에 콩 가는 것만 빼고 순 옛날 가정식으로 만든다는 두부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문막 시집에서 직접 재배한 토종콩을 사용한다. 콩나물국밥, 김치만두 등도 한다.
▷문의:74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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