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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 담백하고 부드러운 수육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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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8월 11일 (월) |
<김보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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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불로 익힌 고기 맛 일품<br>
이름난 보신탕집 돌아보며 독특한 맛 창출<br><br>
우리나라 보신식품 1순위로 손꼽히는 보신탕. 소, 돼지, 닭 등 다른 육류에 비해 고단백, 고지방 식품으로 소화 흡수력이 빨라 예부터 영양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br><br>
없던 시절에는 서민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오늘날에는 일반인은 물론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br><br>
그럼에도 아직도 ‘보신탕’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연개소문의 이선영 사장은 잘 나가던 레스토랑을 접고 보신탕을 택할 때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경기도, 충청도 등 이름난 보신탕집 중 안 가본 곳이 없고, 개고기 전문 서적은 물론 전문가까지 틈나는 대로 접하며 연개소문만의 개성 있는 조리법과 맛을 만들어냈다. <br><br>
1995년 단계동에서 7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 작년 11월에 새롭게 오픈한 ‘연개소문 구곡점’은 깔끔한 2층짜리 건물. 토속 음식인 보신탕에 맞춰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설계, 조경 등 일체를 주인 내외가 맡아 부단한 애를 썼다. 돌 하나 꽃 한 송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br><br>
이씨는 9년째 커다란 가마솥에 황구를 삶아 내고 있다. 개고기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35~45kg의 암컷 황구가 고기 맛이 제일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br><br>
이 황구 한 마리에서도 서너 근밖에 나오지 않는 부드러운 목살과 배받이살, 갈빗살이 최고 인기 부위. 기름이 적당히 섞여 있어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br><br>
이 부위를 이용하는 연개수육은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고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 담백하고 부드러워 가장 많은 손님이 찾는 연개소문의 대표 메뉴이다. 된장, 막장, 고추장을 섞고 부추, 생강, 들깨를 넣은 소스에 찍으면 더욱 맛이 난다. <br><br>
단계동에서 이곳 구곡지구로 옮긴 후 장작불을 이용해 뼈와 고기를 삶아내는데 화력이 세면서도 은근하게 익혀주는 맛이 있어 가스불 고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연개전골은 매일 아침 7시에 도착하는 깨끗한 개를 12시까지 5시간 동안 장작불에 푹 고아낸 다음 삶은 다리살, 머릿살을 넣고 대파, 부추, 미나리, 깻잎 등의 신선한 야채와 함께 10여분 더 끓여낸다. 맛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다. 다 먹은 후에는 양념을 넣고 밥을 볶아 준다. 같은 국물에 장을 풀어 끓여낸 연개탕은 처음 먹는 사람도 거리낌없이 먹을 수 있다. <br>
연회석 120석에 방이 6개 준비돼 있으며, 차량 운행도 한다. ▷문의:766-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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