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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면 할매집 곰탕 - 옛날 방식 그대로 우려낸 ‘진국’
2002년 12월 09일 (월) <김보경 객원기자>
가마솥에서 24시간 끓인 곰탕 겨울철 별미 제격<br>

“어디, 뜨끈한 국물 없나?” 하얀 김이 올라오는 곳이라면 거리와 비용을 마다하지 않을 계절이다. 은근한 불에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을 후루룩 소리 내고 삼키며 내뱉는 어불성설 “앗! 뜨거… 어~, 시원~하다”는 본격적인 겨울의 신호탄. ‘뜨겁다’와 ‘시원하다’라는 대립 개념이 공존하는 ‘탕’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흔히 말하는 ‘진국’을 우려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br><br>
이름 자체가 푹 고았다는 의미를 가진 곰탕이야말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국물 맛’을 보는 음식. 그래서 가스레인지 위의 4인용 곰솥으로는 안되는 게 바로 이 곰탕이다. 원주대학을 지나 흥업사거리 100m위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현풍할매집곰탕’(대표:제영신, 간판에는 ‘할매집곰탕’이라고만 돼 있다)은 옛 방식 그대로 뼛국물을 내는 집이다. <br><br>
날만 잘 잡으면 요새는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을 이 집에서 가까이 구경할 수 있다.
불이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에 올려있는 한 개 가마솥에는 멸치젓국이 부글부글 거품을 내며 끓고 있는데 그 냄새가 비리거나 역하지 않고 오히려 오징어 굽는 냄새처럼 구수해 한 국자 떠 먹고 싶을 정도다. 울산에서 처남이 보내주는 멸치로 바다에서 갓 잡아 소금만 뿌려 직송한 것을 1년 정도 발효시킨 것이라고 한다. <br><br>
김치를 비롯해 각종 반찬을 만다는 데 쓴다. 그 양옆 가마솥에선 하루 이상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낸 사골과 꼬리, 도가니, 우족등 7가지 고기가 20시간째 제 몸에서 국물을 우려내고 있다. 주변에는 땔감용 나무 무더기가 서너개 있고, 막 도착한 20톤 트럭이 등에 지고 온 마른 나무를 쏟아내고 있다. 한쪽에서 제씨와 대여섯명의 아주머니들이 선홍빛 고추장이 가득 담긴 예닐곱개의 커다란 고무 ‘다라이’에 먼지라도 들어갈까 비닐로 덮어 놓느라 부산하다. 옥상에선 주인 아저씨가 말랑말랑한 메주 40여개를 매달고 있고. <br><br>
이 모든 작업을 총지휘하는 주인 박종사씨는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등 대통령 파티를 세 번을 치러봤다”는 관광호텔 주방 경력 20년의 베테랑 요리사. 박씨가 말하는 이 집 곰탕 맛의 비결은 하루 이상 찬물에 담가 피를 빼낸 사골과 함께 꼬리, 도가니, 우족등 7가지 고기를 한꺼번에 넣고 장작불을 조정해 가며 국물을 우려내는 데 있다. 장작을 지핀 아궁이 가마솥에서 사골과 고기를 24시간 정도 끓여낸 뒤 손님상에 나가기 전에 메뉴별로 다시 또 끓인다. <br><br>
피를 완전히 제거한데다 센 화력에 오랜 시간 고아내 국물 색이 뽀얗고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난다. 간 맞추는 소금은 400도 이상되는 장작불에서 1시간 정도 볶아낸 것을 준비해 놓고 있고, 다진 양념은 없다. ‘순수한’국물 맛을 음미하라는 의미. 고기는 간장, 식초, 마늘즙을 섞어 양파를 띄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br>
곰탕류(5천원~9천원)외에 수육과 쌈밥(7천원), 보리밥(5천원)도 있다. 좌석 60석, 주차시설 30여대.<br>
▷문의:763-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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