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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구동 ‘힐 하우스’ - 훈제연어 나오는 정식 A코스 인기메뉴
2002년 12월 02일 (월) <김보경 객원기자>
맛과 멋 겸비 분위기에 반해<br>


요즘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조건은 맛은 기본, 분위기는 필수란다. 시내에서 벗어나 황골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기본과 필수를 다 갖춘 레스토랑 힐 하우스가 있다. 초가지붕을 얹은 것 같은 외관에다 사방이 논이어서 겉에서 보면 꼭 시골 농가 같다. 그러나 실내는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br><br>
레스토랑은 만남의 광장과 연회장으로 나뉘는데 왼쪽 만남의 광장 내부 외관은 높은 돔식 천장에 하얗고 거친 원형 석고벽의 중세풍이다. 천장에는 금빛 태양이 이글거리고, 원형으로 내려온 벽에는 콩알 같은 게 별처럼 박혀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무수한 별들이 돌고 있는 우주 같은 느낌이다.  <br><br>
높은 천장 아래는 푹신한 소파와 잎이 무성한 동백, 몬스테리아등의 관엽 식물과 대여섯개의 둥근 통에 다발로 들어 있는 장미와 소국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풍차가 돌아가는 미니 분수에서 연신 졸졸졸 소리가 나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여자 손님에게는 꽃을 한 두 송이씩 주기도 하며, 다발째 구입할 수도 있다. <br><br>
창가를 빙 둘러 자리잡은 테이블 밖으로는 넓은 논이 펼쳐져 있어 철마다 다른 논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함박눈이 오는 날 연인끼리 다정하게 앉아 눈 덮인 겨울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br>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기본 조건인 맛은 10년 경력의 소박한 어머니 같은 주방장이 책임지고 있다. 긴 모자에 새하얀 옷을 입은 모습은 아니나 내 식구 먹이는 음식 같이 생각하고 만들어 깨끗하고 정성이 깃들여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맛 찾기를 즐겨하는 주방장 덕분에 이 집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소스가 곁들여진 양식을 맛볼 수 있다. <br><br>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정식 A코스(2만원). 파인애플에 재워 양송이 브라우닝 소스를 곁들인 안심과 와인과 버터로 구워 마스터드와 생크림으로 만든 소스로 맛을 낸 훈제연어가 나온다. 특히 훈제연어 소스는 원주 사람은 ‘달고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는 주방장 나름대로의 분석에 따라 개발한 것. 특이하게도 정식에 계피 우려낸 물에 향신료와 각종 과일을 넣고 만든 과일잼 같은 소스를 바른 치킨이 나온다. 양념 치킨 맛과 비슷하면서도 과일이 들어가 단맛이 강하다. 각종 커틀렛은 주문 즉시 빵가루를 입혀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다. 전채요리로 제공되는 샐러드는 키위 드레싱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궈 준다. <br><br>
고소하고 입에 착 붙는 소스를 얹은 담백한 바닷가재와 안심 요리와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케이준치킨샐러드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밖에 피자, 스파케티, 새우 도리아등 가벼운 식사와 커피, 쉐이크, 칵테일, 양주, 와인등 다양한 음료 및 주류를 갖추고 있다. <br>
25칸짜리 개인 양주 보관함이 있어 양주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테이블 9개,주차 10여대. 노래방 시설을 갖춘 20~30명 수용 가능한 연회장이 있고, 차량도 운행한다. <br>
▷문의: 74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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